믿음으로 그들은(히브리서 11:17~22)

2021.11.09 14:56

lfkpc 조회 수:38

11:17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그는 약속들을 받은 자로되 그 외아들을 드렸느니라
11:18 그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
11:19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11:20 믿음으로 이삭은 장차 있을 일에 대하여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하였으며
11:21 믿음으로 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하고 그 지팡이 머리에 의지하여 경배하였으며
11:22 믿음으로 요셉은 임종시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떠날 것을 말하고 또 자기 뼈를 위하여 명하였으며

히브리서 11:17~22

히브리서 11장은 계속해서 믿음의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이삭은, 야곱은, 또 요셉은 그들의 삶의 결정을 했고 살았습니다. 다만 그들의 고백과 삶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함이거나 그 은혜로 이루어 지는 것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거기에는 당사자의 믿음의 고백도 있지만 때로는 하나님의 알수 없는 섭리를 통해 이루신 일들도 있음을 보게 됩니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언약의 자식인 이삭을 재물로 하나님께 드립니다. 이는 단지 독자인 이삭을 재물로 드리는 문제를 넘어서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약속을 흔드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이삭을 통해 후손의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삭이 죽으면 이 언약을 이룰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결국 하나님이 해결하실 문제이고 우리는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 까지 하는 것일 뿐입니다. 믿음은 이렇게 논리적이거나 상식적인 상황을 뛰어 넘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은 그렇게 우리의 생각을 넘어서는 고백이 되기도 합니다.

히브리서는 그런 아브라함의 믿음을 부활의 믿음이라 선언합니다.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죽은 것 같은 아브라함에게서 아들 이삭을 주셨다면 혹 이삭의 죽음 가운데서도 언약하신 후손의 복을 주실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내 생각과 상식을 넘어서는 삶으로 부름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대에 과연 우리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살며 고백할 수 있습니까?

믿음으로 이삭은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했다고 씁니다. 그러나 이삭은 야곱에게 속아서 그를 에서인 줄 알고 축복을 빌었고 에서에게는 장자의 복을 빌어 주지 못했습니다. 이런 실수를 통해서 하나님은 야곱을 택하셨고 복을 주셨습니다. 굳이 야곱이 이렇게 아버지를 속이지 않았어도 하나님은 그를 복주시고 인도하셨을 터이지만 그의 죄와 실패에도 하나님은 그 언약을 지키시고 이루시는 분이심을 알게 합니다. 또한 히브리서는 이런 일련의 일들을 믿음으로 이삭이 그 자녀들을 축복했다고 씁니다. 나중에 야곱의 속임수를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축복을 변개하지 않음으로 이삭은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하고 받아 들이고 있었습니다.

믿음으로 야곱은 자신의 죽음의 순간에 요셉의 두 아들을 축복할 때에 손을 엇갈려 축복하므로 더이상 장자와 차자로 축복이 나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 가운데 복을 주시는 분이심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긴 시간을 돌아 하나님의 은혜 앞에 선 야곱의 고백이며 이것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들의 믿음의 삶이 이 땅에서 나그네로 긴 여정을 통과하며 연단 되고 있음을 깨닫게 하십니다.

마지막으로 믿음으로 요셉은 애굽에서 총리로 살았고 높임을 받았지만 자기가 죽을 때에 자신의 유골을 하나님의 언약을 따라 가나안에 들어 갈 때에 가지고 나가 가나안에 묻어 줄 것을 명령했다고 씁니다. 그의 고백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언약을 여전히 기억하고 신뢰하는 것이었으며 아무리 높은 자리에 서고 성공 했다 하더라도 그의 본향과 누울 자리는 하나님의 약속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오늘 이 땅에서 삶을 살아갑니다. 때로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담대하게 때로는 여전히 연약함으로 실패하지만 그 안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경험하면서 말입니다. 결국 그렇게 우리 인생이 하나님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삶이기를 바라고 조금씩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알아가는 사람들이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