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8 북방 왕은 많은 재물을 가지고 본국으로 돌아가리니 그는 마음으로 거룩한 언약을 거스르며 자기 마음대로 행하고 본토로 돌아갈 것이며
11:29 작정된 기한에 그가 다시 나와서 남방에 이를 것이나 이번이 그 전번만 못하리니
11:30 이는 깃딤의 배들이 이르러 그를 칠 것임이라 그가 낙심하고 돌아가면서 맺은 거룩한 언약에 분노하였고 자기 땅에 돌아가서는 맺은 거룩한 언약을 배반하는 자들을 살필 것이며
11:31 군대는 그의 편에 서서 성소 곧 견고한 곳을 더럽히며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하게 하는 가증한 것을 세울 것이며
11:32 그가 또 언약을 배반하고 악행하는 자를 속임수로 타락시킬 것이나 오직 자기의 하나님을 아는 백성은 강하여 용맹을 떨치리라
11:33 백성 중에 지혜로운 자들이 많은 사람을 가르칠 것이나 그들이 칼날과 불꽃과 사로잡힘과 약탈을 당하여 여러 날 동안 몰락하리라
11:34 그들이 몰락할 때에 도움을 조금 얻을 것이나 많은 사람들이 속임수로 그들과 결합할 것이며
11:35 또 그들 중 지혜로운 자 몇 사람이 몰락하여 무리 중에서 연단을 받아 정결하게 되며 희게 되어 마지막 때까지 이르게 하리니 이는 아직 정한 기한이 남았음이라

다니엘 11:28~35

다니엘서 11장 20절부터는 이스라엘을 괴롭게한 북 왕국의 한 왕에 대한 예언을 들려줍니다. 그는 셀류커스 왕조의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4세는 교활하게 왕좌에 올라 거짓과 악을 행하며 자기의 세력을 확장했습니다. 그의 악행은 예루살렘을 침략하고 성소를 더럽히는 것에서 절정을 이루게 됩니다. 그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었고 그의 악행은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성소에 돼지의 피로 더럽히는 악행까지 마다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악함을 그대로 놓아 두십니다.

이스라엘은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가 침략했을 때에 다시 한 번 환란을 겪고 성전이 더렵혀지는 수치를 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그대로 놓아 두셨습니다. 이 때가 BC 167년경이었고 이미 하나님의 예언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않아 그들에게 들려지지 않을 때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미 그들에게 임할 일을 예언해 주셨고 그 이유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그들의 죄악 때문이엇습니다.

죄의 무게는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바벨론에서 돌아가 믿음으로 다시 나라를 세우려했던 이스라엘이지만 돌아간 곳에서도 결국 자기의 욕심을 채우고 사느라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서지 못하였기에 그들의 죄를 하나님께서 미워하시고 그들을 이방 나라에게 파신 것입니다. 이미 여러번 역사 가운데 일어난 일이지만 또다시 반복해서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을 가르치시고 회복시키시기를 원합니다.

35절은 이것이 작정한 기한이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들의 득세는 기한이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분노가 그칠 때가지 그들을 놓아 두시고 죄를 벌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끝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그들의 힘을 영원토록 놓아두시지도 성도들의 환란을 계속 되게 하시지도 않으십니다. 그 기한이 차기까지만 허락된 것입니다.

또한 이 일은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서 신실하고 열심 있는 이들을 세울 것입니다.
32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오직 자기의 하나님을 아는 백성은 강하여 용맹을 떨치리라" 

다른 모든 이들이 죄의 결과로 심판을 당하는 순간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을 일으켜 세우십니다. 이 일이 계기가 되어 오히려 이스라엘에서는 하나님께 돌아가고자 하는 하시딤 운동이 일어나고 이 일을 지도할 마카비 왕조가 세워지게 됩니다. 비록 실패하고 말지만 그들의 경건 운동은 암흑과 같은 중간기의 시간에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온 역사 가운데서 일하시며 그 죄인들을 사용하셔서라도 죄를 미워하시고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일어서서 그 경건의 자리에 나아가기를 기뻐하는 성도들이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