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6장

2023.01.26 12:25

lfkpc 조회 수:86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

하갈이 자기에게 이르신 여호와의 이름을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어떻게 여기서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뵈었는고 함이라

창세기 16:13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언약을 믿음으로 아들을 얻지못해 종이었던 엘리에셀로 양자를 삼으려는 시도를 중단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나안에 정착한지 10년이 지나고 있음에도 사라를 통해 아이를 갖지 못했습니다.

아브라함과 마찬가지로 사라 역시 하나님의 언약을 온전하게 기다리는데 실패합니다. 인간적인 방법으로 자녀를 얻고자 시도하여 자신의 여종 중에서 하갈을 아브라함의 첩으로 들입니다. 이를 통해서라도 아브라함에게 자녀를 얻어 그 대를 이으려는 시도이지만 이러한 시도는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이 우리를 흔들고 불안하게합니다.

하갈로 인해 아브라함의 가정은 큰 혼란을 겪습니다. 사라와 하갈 사이에 갈등이 생기고 이것을 기회로 사라의 마음에 큰 상처를 입게 됩니다. 결국 그 여파로 사라는 하갈을 학대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임신한 하갈이 도망하기에 이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갈에게도 나타나십니다. 구원의 자녀도 아니고 그의 후손이 이스라엘과 반목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에게 나타나시고 그녀에게도 축복하십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축복과 같이 하갈의 아들인 이스마엘에게도 큰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하시고 그 이름을 지명해 주십니다. 그리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도록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은 믿는 자들의 하나님이시지만 그렇다고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으신 분은 아닙니다. 노아의 언약을 통해서 이미 이 세상을 일반은총으로 다스리실 것을 약속하신 하나님은 아직 하나님의 백성이 되지 않은 이들에게도 여전히 하나님이 되십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 모든 생명의 주인이시며 그들에게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십니다. 어느것도 하나님의 손 아래에서 벗어나거나 피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그 중에서도 하나님의 백성을 부르시고 특별한 은총으로 구원을 베푸시는 것은 더욱 놀라운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그들도 살피신다면 하물며 그의 자녀 삼으신 우리들이야 말로 살피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