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품으로(누가복음 15:11~32)
2021.02.18 09:53
15:18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15:19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15: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15:21 아들이 이르되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하나
15:22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15: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15:24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15:31 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15:32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탕자의 비유 말씀은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기다리심에 대한 비유중 이보다 더 분명하고 적절한 것이 있을까 싶습니다. 아버지를 떠나 허랑방탕하던 둘째 아들이 자기의 형편이 어려워진 것으로 인해 그제서야 아버지의 집을 떠올리고 돌아갈 생각을 합니다. 이것이 죄인된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나마 아버지의 품을 떠올릴 수 있음도 은혜입니다.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 품으로 돌아 가려고 마음을 먹는 것도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시며 끊임없이 주변에 하나님의 사람들을 보내 주시기에 가능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아버지의 집에 거하며 그 품에 있는 것을 감사하고 있는 사람들이길 원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둘째 아들이 돌아 왔을때에 맏아들이 보인 반응을 이해합니다. 그리고 마치 내가 그 맏아들과 같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는 아버지를 떠나지 않았으나 아직 아버지의 사랑과 마음을 알지 못합니다. 스스로는 정당하다 생각하지만 긍휼을 알지 못합니다. 잃었던 동생을 자신의 동생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역시 자기만을 아는 이기적인 사람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아버지를 떠나 있으나 아니면 교회에 출석하고 있으나 그 마음에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긍휼과 사랑을 알지 못하는 존재임을 상기 시키십니다. 내 중심에 나를 두고 살아가는 연약한 존재가 바로 우리라는 것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긍휼이 바로 나에게 필요함을 고백합니다.
말씀중에 가장 은혜가 되는 것은 둘째 아들이 돌아 올 때에 아직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기다리다가 달려가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며 기뻐하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은 죄인인 우리가 회개하는 것을 기뻐하시되 이처럼 아직도 거리가 먼데도 달려와 맞아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할 일은 그분을 기억하고 그분 앞에 달려가는 것입니다. 죄에서 졸이켜 하나님의 품으로 나아가는 용기가 있기를 원합니다. 단 한번이 아니라 삶의 매 순간 우리의 설 자리가 하나님 아버지의 품임을 기억하고 그 앞에서 평안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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