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의 고백(누가복음 9:18~27)
2021.01.27 10:30
9:18 예수께서 따로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이 주와 함께 있더니 물어 이르시되 무리가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9:19 대답하여 이르되 세례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라, 더러는 옛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 살아났다 하나이다
9:20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니
9:21 경고하사 이 말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명하시고
9:22 이르시되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하리라 하시고
9:23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9:24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9:25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를 잃든지 빼앗기든지 하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9:26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자기와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으로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9:27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를 볼 자들도 있느니라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이적을 보고 말씀을 들으며 오랜 시간을 배웠지만 정작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의 의문과 질문은 오늘 예수님의 질문과 베드로의 고백을 통해서 명확히 확인됩니다. "주는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은 성령께서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에게 주신 고백이요 믿음의 고백이었습니다. 여전히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지 못하는 세상을 향해서 제자들은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의 복음을 선포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자들의 고백은 예수님이 가셔야 할 고난의 길과 그 뒤를 따라 제자로서 살아야 할 제자들의 길을 깨닫게 되는 기초가 됩니다.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지 못하고는 제자의 길을 걸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도 온전히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고백을 들으시고 비로소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하여 말씀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누구신지 분명한 믿음의 고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인지 생각해봅니다.
예수님이 가르치시는 제자들의 길은 결코 화려하고 인정받는 길이 아니라 세상에서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삶이며 믿음을 따라 때로는 목숨 조차 잃을 것을 각오하고 살아가는 길입니다. 이 땅에서는 고난을 당할 수 있으나 그 고난은 하나님의 나라의 크고 놀라운 상급으로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지금 이 땅에서 어떻게 고백하고 살아가는지를 분명히 보시고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오늘도 그 하나님 앞에 살아가는 하루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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