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서 한국의 가장 자신있는 종목을 말하자면 아마도 양국일 것입니다. 유독 양궁에서는 한국이 세계 정상의 자리를 내어주지 않고 있습니다. 덕분에 양궁대회의 규칙도 한국선수들이 우승을 독차지 할 수 없는 방향으로 개정되기를 수차례 해 왔다고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한국 선수들은 놀라운 경기실력으로 우승을 차지하곤 합니다.
양궁에는 퍼펙트 골드란 말이 있습니다. 다른 표현으로 엑스텐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화살이 과녁의 가장 가운데 있는 부분을 맞출 때 쓰는 표현입니다. 영어로는 불스아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보통 양궁에서는 정중앙 작은 동그라미가 10점이어서 그 안에 어느곳을 맞추더라도 점수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그 밖으로 조금씩 원이 커지면서 9점, 8점 이렇게 점수가 매겨집니다. 요즘은 경기를 더욱 박진감 넘치게 중계하기 위해서 과녁의 가장 중앙에 카메라를 설치해 놓았는데 그 크기가 아주 작습니다.
바로 그 정중앙의 카메라를 맞추게되면 이를 퍼펙트 골드, 혹은 엑스 텐이라고 부릅니다. 그만큼 대단한 실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 한국의 양궁선수들이 올림픽이나 국제무대에서 카메라를 많이 부수고 이 퍼펙트 골드를 쏘았습니다.
심지어 올림픽 결승무대에서 두번이나 과녁의 중간에 있는 카메라 렌즈를 맞추어서 렌즈의 유리를 깨트린 일도 있었습니다.
사실 양궁에서 화살이 날아가는 것을 보면 마치 물고기가 물속에서 헤엄을 치듯이 좌우롤 움직이면서 날아갑니다. 그런데 그 화살이 과녁에 도착할 때에 그 작은 한 점에 꽂힌다는 것은 놀라운 집중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만큼 훈련하고 노력한 결과일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어떤 선수가 과녁을 향해 화살을 쏘는데 처음부터 정 중앙을 향해 쏘지 않고 그 주변을 향해 쏜다면 그 화살은 정중에 꽂히는 일은 없을 겁니다. 물론 그렇게 화살을 쏘는 선수도 없을 것입니다.
활을 들고 과녁을 바라볼 때 우리는 그 과녁의 가장 중앙을 바라보고 그곳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그곳으로 화살을 보낼 것인지에 집중할 것입니다. 그래서 바람을 신경쓰고 내 활의 힘을 계산할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마치 활을 쏘는 것과도 비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앙의 화살을 과녁의 정중앙을 향해 쏘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와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은 어떤 과녁을 향해 가고 있습니까?
예배는 우리의 구원자되시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분을 찬양하고 기뻐하며 그 앞에 서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내 전체를 드러내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경건하고 우리의 가장 신실한 마음으로 나아가야합니다. 예배하는 우리의 자세가 바른 과녁을 향하지 않으면 우리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의 삶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며 하나님을 우리의 삶의 주인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매일의 삶이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이고 그와 동행하는 것입니다. 다른 무엇보다 우리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는 것입니다.
이 믿음이 우리의 실제가 되고 삶의 중심이 될 때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 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들이 그 구원을 기뻐하고 감사하는 시간이며 그 은혜를 다른 이들에게 나누는 삶입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이 살아계시다고 선언하고 드러낼 때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능력을 부으시고 힘을 북돋아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