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유언은?

by 김요환 posted Jun 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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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유언은?


우연히 글을 읽다가 박윤선주석에 실렸다는 믿음의 사람들의 유언들을 읽었습니다. 참으로 그 유언을 통해 드러나는 믿음의 고백을 들으면서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

제인웨이 목사 : 은혜 안에서 죽음은 내게 대하여 아무 것도 아니다. 나는 눈을 감는 것과 같이 쉽게 죽을 수 있다. 내가 보는 저 영광 때문에 나는 웃을 수 밖에 없다

D. L 무디 : 어떤 날 디 엘 무디가 죽었다는 신문을 읽을 터인데 당신들은 그 말을 믿지 마시오. 그 때에 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지금보다 더 잘 살게 된 것 뿐입니다. 땅은 물러가고 하늘은 열린다

어떤 순교자 : 당신은 내가 지킬 수 없는 생명은 빼앗고 내가 잃을 수 없는 생명을 주는구나

메리 푸라셈스 : 아! 내가 지금 소유한 기쁨을 너희들에게 알려 줄 수 있으면 좋겠구나 하나님께서 나의 영혼에 밝히 비치시는구나, 그가 오셨다 그가 오셨다.

죤 베이컨 : 내가 미술가로서는 세상에 있는 동안 어느 정도 요긴하였으나 이제 유일한 중요성을 띤 일은 내가 진정한 그리스도 신자였던 사실 뿐이다.

레이디 파워스코트 : 사람이 살았을 때에 가지고 살 성경 구절은 하도 많다. 그러나 죽을 때에 가지고 죽을 구절은 오직 요한1서 1:7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뿐이다. 이 구절이 지금 이 순간에 나에게 특별히 달다.

윌리암 윌버폴스 : 천당에 대한 나의 애착심은 너무 많기 때문에 너희들을 유감없이 여기 버려두고 간다. 그러나 나는 너희를 덜 사랑함은 아니다. 그러되 내가 하나님을 더 사랑함은 사실이다.

죤 번연 :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를 위하여 울라.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가노라. 하나님께서 그의 복스러운 아들의 중보로 말미암아 나를 영접하시되 우리가 새 노래 부르기 위하여 모일 곳으로 영접하시리라. 그리고 거기서 영원토록 머물리라

과연 저들의 유언 처럼 나의 유언 역시, 아니 나의 삶의 마지막에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구원을 인하여 기쁨과 감격으로 넘쳐 날 수 있을 것인가?
만약 그럴수 있다면 지금 나의 삶이 그 은혜와 기쁨을 잃지 않기를 원합니다. 그떄에 그럴 수 있다면 아마도 지금 역시 그렇게 고백할 수 있을테니까 말입니다. 아무리 우리의 머리 속에서 이런 지식과 고백을 안다고 해도 우리는 인간의 경험이 주는 강력함을 인해서 자주 내가 경험하지 못한 실망을 안고 삽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은혜와 동행 하심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조금 더 용기를 내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도 나의 하루를 시작하며 하루를 마칠 때에 이 고백을 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니 이렇게 고백할 것입니다.
나의 삶을 마치는 그 때에 하나님은 나를 인도하여 당신의 나라에 들이시고 그 기쁨과 평안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바로 그 때에 나의 할 유일한 말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감사뿐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 나의 입술이 이러한 고백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이 고백을 하는 나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아직도 나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면서 전혀 예수님의 구원을 듣지 못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나의 고백을 들려주기를 원합니다. 그 일에 나를 사용해 주세요.

선교주일을 보내면서 우리의 다짐이 있기를 바랍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에게 집중 되어 있는 관심과 사랑을 조금은 이웃을 향해 또 다른 이들을 향해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전하는 것 이전에 아니면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소식을 나눌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것이 그들을 영원한 안식과 기쁨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하나님이 허락하신 복음으로 인한 기쁨이 넘치는 교회이기를 바랍니다. 각자의 입술에 그 감격이 넘치기를 바라고 나아가 그 고백과 기쁨이 세상을 향해 이웃을 향해 전해지고 흘러 넘치기를 소망합니다, 그들과 나의 유언이 믿음의 선진들과 같이 될 때까지...
김요환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