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08 13:36

봄은 힘이 많다

조회 수 7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spring-awakening-3132112_960_720.jpg

 


겨울이 깊습니다. 지난주는 눈도 많았고 춥기도 많이 추웠습니다. 그래도 어느새 2월이 되었고 입춘도 지나갑니다. 꽤 여러번의 겨울을 지나가지만 점점 더 겨울은 춥고 외로운 계절이란 생각이 듭니다. 청년 때에는 겨울에 혼자 산에 올라가고 추운 바닷가에 서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러나가 어느정도 나이가 들고서는 겨울 바다에 혼자 있는 것이 많이 쓸쓸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겨울 바다를 홀로 가는 일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이지만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은 늘 힘이있었고 그 안에서도 생명은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듯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봄이 오면 그 눈을 뚫고도 새싹을 대지 위로 올려 내고 생명의 힘을 보여주곤 합니다. 이것이 겨울을 지나가는 소망이었고 그 소망은 언제나 변함 없이 봄을 맞이하게 하곤 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그런 믿음은 늘 우리 안에 있어서 겨울과 같이 춥고 외로운 시간이 지나 갈지라도 곧 이 겨울을 이기고 일어나 새로운 소망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캐나다 런던에서 살아가면서 그런 소망이 조금씩은 멀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미 입춘도 지나고 봄이 올 것 같은 시기에도 여지 없이 눈이 내리는가 하면 더 추운 시간이 다가 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지역의 다름일테고 또 조금식 나이 들어감의 영향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분명한것은 올해도 얼마지 않으면 봄이 올것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주관하고 운행하시는 동안 이 소망은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인생에서도 당연하게도 이 믿음은 작동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인 것을 믿음으로 붙잡는 한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의 은혜를 소망하게 됩니다. 그 소망이 멀게 느껴진다고 해도 결코 없어지지 않으며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을 버리지 않으신다는 것을 매번 확인하게 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 사실을 너무도 분명하게 말해줍니다. 끊임없이 실패하던 이스라엘에게도 하나님은 여전히 그들의 하나님이셨고 당신의 아들을 이 땅에 보내셔서라도 우리에게 소망을 주시는 분이셨습니다.

 

봄은 늘 힘이 있습니다. 겨울의 스산함이나 외로움도 봄이 오고 햇빛이 따뜻해지면서 조금씩 힘을 잃어갑니다. 세상을 초록을 물들이는 생명은 한번에 오지 않지만 아주 작은 나무 새싹에서 시작해서 대지를 조금씩 생명으로 물들입니다. 작고 젊은 나무들이 먼저 잎을 내지만 오래된 고목들도 반드신 잎을 내고 더 크고 장대하게 가지를 냅니다. 봄이 지나고 여름이 되면 작은 나무보다는 크고 오래된 나무들이 주는 그늘이 얼마나 크고 시원하지 모릅니다.

믿음의 어르신들을 생각합니다. 인생의 겨울을 지나가는 것 같지만 결코 그것으로 우리의 삶이 마쳐지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생명은 우리 모두에게 끊임없이 부어질 것이고 그 생명은 믿음의 어르신 들에게 더욱 풍성하게 주어질 것입니다.

 

교회와 가정에서 그런 믿음의 어르신들이 주는 그늘이 있어 좋습니다, 빠르고 힘있는 봉사는 젊은 이들에게 물려 주었을지라도 늘 같은 자리에서 기도하시고 예배하시는 분들로 인해서 교회는 힘을 얻습니다. 늘 같은 자리에서 예배하시는 어르신들을 뵈면서 얼마나 큰 힘을 얻는지 모릅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함께 예배하는 기쁨을 많이 빼앗겼지만 곧 그 은혜의 시간이 회복되리라 믿습니다.

 

교회의 어르신들이 속히 예배의 자리에서 함께 찬양하고 기도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봄이 오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새생명으로 충만해지듯 우리 교회에도 성령의 봄바람이 불어와 함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충만해지기를 소망합니다. 결코 포기되어지지 않고 또한 결코 멈추어지지 않을 찬양과 예배가 우리에게 풍성하기를 기도합니다.

 

2022년 2월을 맞이하면서 올해의 봄은 그렇게 모든 성도들이 함께 예배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특별히 믿음의 어르신들의 자리가 가득차게되는 은혜가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1. 어머니에 대해 말하기

    꽤 오래전에 소설가 김주영이 쓴 “잘가요 엄마”라는 책에 대해 듣게 되었습니다. 그 책을소개하면서 작가는 자신의 참회의 고백과 같은 소설이라고 말합니다. 자기 어머니에 대한 소설을 쓰면서 소설과 사실 사이에서 지독히 고만했다고 말합니다...
    Date2022.05.10
    Read More
  2. 우리가 안다고 하는 것들

    우리가 무엇을 안다고 할 때 이 지식은 참 다양한 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세상의 법칙이나 어떤 대상을 파악하고 연구하여 그 실체와 원리를 아는 것을 지식이라 하고 이런 지식들은 시간이 지나가면서 점점 더 정교하고 분명하게 자라갑니다. 그러나 ...
    Date2022.05.03
    Read More
  3. 식사 감사 기도

    어려서부터 식사시간에 기도하는 것이 너무 당연한 일이어서 식사기도는 언제부터인가 습관과 같아졌습니다. 음식이 차려지고 머리를 숙이면 자연스레 시작되는 기도의 내용은 늘 비슷한 내용으로 채워지곤합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허락하신 것으로 기뻐하...
    Date2022.04.05
    Read More
  4. 나는 내 일을 하겠습니다

    한주간 꽤 정신 없이 보냈습니다. 코로나에 확진이 되고 나서 그저 조금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려니 했지만 생각보다 증세가 심해서 정신을 차리기가 어려웠습니다. 조금 나아진 후에도 열도 나고 코도 심하게 막히고 해서 잠을 자기가 어려우니 집중해서 ...
    Date2022.03.31
    Read More
  5. 시간과 공간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시간과 공간 안에서 살아갑니다. 3차원의 공간 안에서 시간이라는 흐름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서로 관계를 맺으며 가까워지고 시간을 공유하면서 결속이 생겨납니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고만 더 가까워지는 것은 아...
    Date2022.03.08
    Read More
  6. 감각은 느리고 시간은 빠르고

    2005년 여름이 시작될 무렵 처음 아이들과 아무런 정보도 없이 캐나다 런던 땅을 밟았습니다. 윤호윤 장로님이 디트로이트에서 픽업해 주셔서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고 교회 선교관으로 온것이 런던제일장로교회를 처음 만난 시간이었습니다. 첫날 저녁 늦게 ...
    Date2022.02.15
    Read More
  7. 봄은 힘이 많다

    겨울이 깊습니다. 지난주는 눈도 많았고 춥기도 많이 추웠습니다. 그래도 어느새 2월이 되었고 입춘도 지나갑니다. 꽤 여러번의 겨울을 지나가지만 점점 더 겨울은 춥고 외로운 계절이란 생각이 듭니다. 청년 때에는 겨울에 혼자 산에 올라가고 추운 바닷가에...
    Date2022.02.08
    Read More
  8. 손과 발로 고백하는 믿음

    좋아하는 글귀중에 머리보다는 마음을 나누는 것이 그리고 마음을 나누는 것보다는 손과 발로 사랑을 나누는것이 더 아름다운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말하는 글이 있습니다. 관계에 대한 꽤 깊은 통찰을 보여주는 마틴 부버의 “나와 너”를 읽으면...
    Date2022.01.27
    Read More
  9. 새해 결심

    류시화시인의 새해 결심이라는 글입니다. 말하지 말아야 할 것은 말하지 말 것 ‘논 숨 콸리스 에람 - 나는 과거의 내가 아니다’ -이 말을 수첩 앞장에 적어 놓을 것 물을 더 많이 마실 것, 길이 어디로 데려갈 것인지 잊고 여행할 것 자서전은 직...
    Date2022.01.12
    Read More
  10. 믿음으로 살아가기

    작년 한 해를 시작하면서 올해는 하나님의 날개 아래 거하는 교회이길 기도하였습니다. 교회뿐 아니라 개인의 삶도 코로나라는 경험해 보지 못한 시국에 하나님의 날개 아래에 보호받고 인도되는 삶을 살기를 바랬기 때문입니다. 벌써 한 해가 가고 새로운 해...
    Date2022.01.0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