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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선교잡지에 기고된 글을 읽다가 선교단체 <론 허치크래프트 사역>의 선교책임자인 론 허치크래프트의 글을 읽었습니다. 그는  지금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어디를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었습니다.

 

보통은 우리가 하는 질문은 “과연 우리의 일상은 언제쯤 예전으로 돌아 갈 수 있을 것인가?”이거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왜 이런 일들을 허락하셨나? 그럼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가?”와 같은 질문이지만 그는 오히려 지금 겪고 있는 현실에서 이전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기전에 지금 이순간 우리가 묵상하고 고민할 것을 바라 보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혹 변화시키시기를 원하시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해 보라는 것입니다. 평소라면 전혀 하지 않을 질문일 수 있지만 이 질문을 통해서 내가 일상적으로 살아오던 것들을 다시 정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될것이라고 말합니다.

 

그의 말처럼 우리는 지금 우리의 시선을 점검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내가 바라보고 추구하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점검하고 어디를 바라 볼 것인지를 고민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어려움에 빠지고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봉착하게되면 비로소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은 하나님을 바라볼 때입니다.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구하며 기도할 때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점검하고 나의 믿음을 살펴 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눈이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분의 임재를 사모할 때 우리가 살아가는 걸음은 조금 더 바른 방향을 찾게 될 것입니다. 

 

또 우리는 위기의 순간에 주변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나를 도와줄 사람들을 찾기도 하지만 반대로 내가 도울 수 있는 이들을 바라 볼 수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도움이 필요한 연약한 지체들은 더 깊은 어려움에 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의 시선을 연약한 이들에게 돌릴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면으로 생각해본다면 우리는 우리의 시선을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로 돌릴 수 있습니다. 분주하게 살아가느라 잊었던 이들이나 오랜 시간 소원했던 관계들을 바라 볼 수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우리는 서로에게 조금 더 마음을 열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을 바라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고 소비하고 있는 이 땅의 자연은 하나님이 우리들을 위해 창조하시고 허락하신 것들입니다. 문제는 우리의 욕심이 이 세상을 오염시키고 착취해서 점점 망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시선은 같이 신음하는 피조세계를 향해 둘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더 겸손하게 그리고 검소하고 느리게 살아가면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우리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내면을 조용히 들여다본지가 언제인지 모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오래된 상처이든 어니면 해결하지 못한 문제이든 우리가 숨겨두고 쌓아두었던 내면을 조용히 들여다 보면 좋겠습니다.

 

어쩔 수 없이 집에 앉아 있을 수 밖에 없다면 커피 한 잔을 들고 가만 앉아서 내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적어보기도 하고 내가 하고 싶은 비킷리스트를 작성해 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내 속에 마주하기 싫은 연약한 부분이 있다면 조용히 꺼내 하나님께 내려 봏을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마치 깊은 솦속에서 만나는 바람소리 같습니다. 내가 무슨 문제를 들고 가도 조용히 들어주시고 시원하고 조용하게 때로는 웅장하고 황홀하게 말씀해 주십니다. 잘 알지는 못해도 듣기만 해도 행복하고 좋은 소리로 우리에게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가을이 오는듯합니다. 이 세상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색상으로 또 시원하고 평화로운 바람으로 세상을 채우시는 하나님을 묵상하면서 그 안에서 나를 바라보는 시간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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