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career-1501615_960_720.jpg

 


얼마전 택사스 달라스에서 있었던 특별한 재판 기사가 있습니다. 근무를 마친 백인 경찰이 자신의 집으로 오인하고 들어간 집에서 그 집에 살던 흑인 청년을 총으로 죽인 사건에 대한 재판이었습니다. 

 

경찰이었던 앰버 가이거는 이 일로 10년형의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재판이 끝나자 재판정에 있던 고인의 동생인 브랜트 진은 판사에게 허락을 받은 후 가해자를 안아주고 용서의 말을 전했습니다.

 

당신을 용서합니다…
그리고 나는 당신을 한 인간으로 사랑합니다.
당신에게 어떤 나쁜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나는 당신이 주님을 영접할 수 있다면,
그것이 보담 형이 당신을 위해 가장 바라는 일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말을 전하고 몇분간 말없이 그녀를 안아주며 둘은 눈물을 흘렸고 이 일을 보던 이들도 함께 아름다운 용서의 장면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재판정의 판사였던 테미 캠프도 가해자를 안아주며 그녀에게 자기의 성걍책을 전해주며 요한복음 3장 16절을 소개했습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용서와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이었고 이에대해 신문들도 칭찬의 기사들을 썼습니다. 그러나 이 일에 대하여서도 또 다른 시선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한 개인의 아름다운 용서이지만 이것이 제도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흑인에 대한 백인의 차별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그저 아름다운 기사 한줄에 불과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그들은 이런 용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상에는 차별과 증오가 사라지지 않고 더욱 활개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개인의 아름다운 행동이 어떤 의미로운 결과를 만들어 내기에는 역부족이라고도 했습니다. 심지어 이 일이 일어나고 나서 이 재판에서 결정적인 증언을 했던 사람이 보복성 살해를 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죽음을 당하는 사건이 이어지면서 더욱 안타까운 말들이 쏟아지게 되기도 했습니다.

 

한 사람의 아름다운 헌신과 용서가 세상을 바꿀 수 있으면 좋으련만 실제는 그렇지 않은것을 봅니다. 아름다운 이야기로 소개되고 수많은 기사들이 쓰여지지만 정작 기사를 읽으면서 감동한 사람들의 삶은 그리 변화를 보이지 않습니다.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 할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고 아름답지만은 않습니다. 나의 작은 선의가 다른 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기를 바라지만 늘 좋은 반응만을 만나지 못하기도 하고 우리의 기대와 다른 현실이 선한 의지를 쉽게 꺽어 버리는 일들도 보게됩니다.

 

어렵게 결단하고 선한 행동을 하지만 너무도 쉽게 악은 선을 이기는 것같아 보일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에 우리들은 고민합니다. 내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성경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라고 말입니다. 선을 행하는 결단의 단호함만큼이나 낙심하지 않고 계속해서 그리스도인으로 선하게 살기를 애스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우리에게 당장 다가오는 반응과 칭찬은 부족할지라도 우리의 말과 행동을 보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믿으면서 그 앞에서 살아가기를 요청합니다.

 

하루 하루 날이 추워집니다. 우리의 마음은 더욱 쉽게 식고 차갑게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따뜻한 마음으로 나의 자리에서 맡기신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기를 애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한사람으로 인해 세상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전해질 줄 믿습니다.

 

세상을 바꾸지는 못해도 나의 삶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할 수는 있습니다. 나의 삶이 아름답기를 그리고 흔들리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1.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얼마전 택사스 달라스에서 있었던 특별한 재판 기사가 있습니다. 근무를 마친 백인 경찰이 자신의 집으로 오인하고 들어간 집에서 그 집에 살던 흑인 청년을 총으로 죽인 사건에 대한 재판이었습니다. 경찰이었던 앰버 가이거는 이 일로 10년형의 유죄 판결을...
    Date2019.11.08
    Read More
  2. 꿈꾸며 살기

    제가 아는 집사님 한분은 지금 열심히 일하며 살고 있지만 마음에 작은 꿈을 하나 꾸며 살아간다고 했습니다. 5년만 있으면 그리고 병상에 계신 어머님만 허락하신다면(여러 의미로) 늘 가고픈 선교지에 가서 봉사하겠다고 말입니다. 지금 당장 하지 뭘 그런...
    Date2019.10.29
    Read More
  3. 꼭하지 않아도 되는 일

    스웨덴의 Tomas Sjödin목사님이 쓰신 책 <세상에는 꼭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 많다>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지게 되는 욕망중에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 많다고 이야기합니다. 세상은 우리들에게 가본적이 없는 황홀한 경치를 보여주고 해야 할 일들의 ...
    Date2019.10.22
    Read More
  4. 기억과 감사

    한국에서 한글날이 지난주에 지나갔습니다. 이번 한글날에는 이와 관련된 행사들이 있었는데 그중에 네이버라는 회사에서 진행한 손글씨 폰트 만들기 행사가 있었습니다. 사연이 있는 손글씨들을 신청받아서 컴퓨터나 모바일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한글폰트...
    Date2019.10.15
    Read More
  5. 뜻하지 않은 즐거움

    일년에 한번 정도 그해 찍었던 사진들을 모아 사진책을 만들곤합니다. 올해도 사진들을 모아 정리하는데 이번에는 아이들이 찍은 사진들도 많아서 정리가 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여자아이들이어서 그런지 꽤많은 사진들이 독사진이어서 어디에서 찍었는지 ...
    Date2019.10.08
    Read More
  6. 아버지의 세상

    1. This is my Father’s world, And to my listening ears, All nature sings, and round me rings the music of the spheres. This is my Father’s world, I rest me in the thought of rocks and trees, of skies and seas; His hand the wonde...
    Date2019.10.01
    Read More
  7. 이름 이야기

    한국사람으로 가장 긴 이름을 가진 사람은 “박하나님의자녀예쁘고진실되고이해심많게자라라”라는 사람이고 그 다음 긴 이름이 동생으로 “박하늘별님구름햇님보다사랑스러우리”라고 합니다. 근 6, 7년 전 기록이니 어쩌면 다른 이름이...
    Date2019.09.17
    Read More
  8. 팩트 체크

    요즘 한국 언론에서 자주 등장하는 말이 바로 팩트체크입니다. 하도 무분별한 가짜 뉴스들이 많고 자극적인 기사들로 사람들을 호도하는 일이 늘어나자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서 그 기사가 정말인지 그 소문이 사실인지를 체크해 보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 자...
    Date2019.09.05
    Read More
  9. 사진속 시선에는

    어린시절 우연히 최민식씨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어렵고 힘들던 시기에 여전히 열심히 살아가던 한국 사람들의 삶을 인상깊게 남겼던 최민식씨의 사진은 흑백의 명료함과 인화된 흑백이 짙은 거친 질감속에서 끈질기고 열정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Date2019.08.27
    Read More
  10. 공간과 시간

    선배목사님의 글을 읽다가 공간과 시간에 대한 묵상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우리의 살아가는 삶은 공간과 시간이라는 두가지에 제약을 받고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중에서도 그리스도인으로 신간의 확장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어야 한...
    Date2019.08.2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