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7 10:04

이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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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으로 가장 긴 이름을 가진 사람은 “박하나님의자녀예쁘고진실되고이해심많게자라라”라는 사람이고 그 다음 긴 이름이 동생으로 “박하늘별님구름햇님보다사랑스러우리”라고 합니다. 근 6, 7년 전 기록이니 어쩌면 다른 이름이 더 긴 이름으로 등록되었을 수도 있을겁니다.

 

이렇게 긴 이름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이름들도 많이 있습니다. 본인은 당혹스러웠을 이름들로부터 EBS에서 국어선생님으로 가르치시던 김수학선생님 처럼 뜻하지 않게 다른 이를 즐겁게 하는 이름들도 있습니다. 그 연유야 어떻게 되었든지간에 부모님의 아주 장난스러움이나 실수가 아닌 이상 보통은 그 이름에는 자녀들을 향한 부모님의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사물의 이름은 그 존재 가치를 나타내거나 그 사용의 도를 드러내기도 하고 동물이나 식물의 이름은 그 이름을 통해 용모와 성품을 드러내는 것을 봅니다. 그것은 이름을 붙인 이들이 사물을 사용하거나 만든 사람이며 동물이나 식물들을 발견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엇의 이름에는 그 문화권에서 사람들이 그것들을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담겨 있습니다.

 

반면 사람의 이름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특별히 이름을 뜻없이 짓는 서양문화와는 달리 의미를 두어 이름을 짓는 동양문화에서는 그 이름에 부모의 마음과 소망을 담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이름에 관해 자주 언급합니다. 그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의 성품과 그분의 실존에 대한 선언이자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과 다스림의 표현입니다. 또한 그 대상으로 인간들 또한 하나님을 향한 소망을 가지고 이름을 짓거나 그 이름에 하나님을 향한 기도를 담아 붙이고 있는 것을 봅니다.


각자 이름을 가지고 이 땅을 살아가면서 오늘은 내 이름에 걸맞는 삶을 살고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내 이름에 담긴 부모님의 마음과 소망이 지금 나의 삶에 드러나고 있는지 고민이 됩니다. 나의 앞으로의 삶이 하나님 앞에서 나를 향해 가지고 기도하셨던 부모님의 기도에 수렴해 가기를 소원합니다. 내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가진 소망이 그렇게 이루어 지기를 또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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