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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서 물건들을 고칠 일이 조금 있었습니다. 집에서 쓰는 물건들이며 개인적인 것들까지 심지어 냉장고에 에어콘까지 자꾸 말썽을 일어켜서 이리저리 뒤적이면서 뜯어보곤 했습니다.

 

무얼 아는게 있어야 고칠 수 있을텐데 무턱대고 인터넷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고장난부분을 찾아보기도 하고 문제를 해결해 보기도 합니다. 어떤 것은 비교적 쉽게 고쳐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게 쉽게 고쳐질 것들이 아니고 전문가의 손을 빌어야 할 것들입니다.

 

그래도 몇가지라도 손을대서 고치게되면 고민하고 찾아본 시간들이 보상 받는것 같은 즐거움이 있습니다. 물론 시간이 그리 많지 않거니와 들인 노력에 비해 결과가 신통치 않을때가 대부분이기도해서 애만쓰다 말기도 하지만 여전히 무엇인가 고장난 것을 보면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를 생각합니다.

 

요즘은 교회 건물도 조금씩 수리하면서 어떻게하면 조금더 잘 고칠 수 있을지 아니면 더 나은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를 생각합니다. 머리를 싸메고 의논해보지만 마땅한 대답이 없기도 합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손을 합해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다보니 감사하게도 급한 불들을 끄고 문제들을 해결하게됩니다.

 

무엇인가를 고치다가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어떤 물건이 고장나서 쓸 수 없게 되었을 때에도 많은 경우에는 그 부속중의 작은 부분 하나가 망가지거나 혹은 어떤 이유로 작동하는데 곤란한 부분이 생겨서 그로인해 전체가 움직이지 않거나 잘못된 작동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주 단순하고 작은 부분이 고쳐지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바로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봅니다. 


문제는 아주 중요하고 큰 것에서 출발하기도 하지만 많은 부분은 아주 사소하고 작은 부분에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작은 부분을 소홀히하면 결국 그것으로 인해 전체가 곤란을 격는 이유가되고 결국에는 물건 전부를 쓸 수 없게 되기도 하더라는 것입니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두가지의 지혜를 전해줍니다. 먼저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그부분을 잘 고치고 깨끗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별 어려움없이 사용 할 수 있다고 해서 놓아두어서는 언젠가 문제를 일으키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아주 심각한 문제가 생기고 쓸모없어진 것 같아 보이는 것들 중에도 아주 사소하고 작은 부분만 고쳐주면 아무런 이상 없이 작동하게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 원인만 알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조금은 쉬운 일이 된다는 것입니다.

 

어디 물건을 고치고 사용하는 일에만 그럴까요. 사람이 살아가는 삶도 그러하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신앙생활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아주 작은 부분의 문제라 하더라도 그냥 놓아두면 우리는 아주 조금씩 믿음이 흔들리고 세상이 즐거워 지는 방향으로 나라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아주 작은 부분만 우리가 정리하고 믿음으로 바로 서기 시작하면 언제 그랬나는 듯이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자리에 설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삶은 참 오랜 훈련과 성숙을 필요로 하는 것이지만 그 시작은 아주 작은 부분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입니다.

 

나의 신앙생활을 돌아봅니다. 아주 작고 사소한 부분에서 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있는지를 물어봅니다. 예배하는 시간과 기도하는 일, 다른 이들에게 선하게 대하며 사랑하려고 애쓰는 일에 나는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할 수만 있다면 런던제일장로교회에 속한 모든 성도들이 아주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그리스도인으로 서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함께 교회가 되어가는 일에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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