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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헌신을 사랑합니까?

오스왈드 챔버스

그 사람이 큰 부자이므로 이 말씀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눅 18:23)

젊은 부자 관원은 말없이 슬픔을 가지고 떠났습니다. 그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에 대해 의심도 없었고 그 의미에 대해 따질 필요가 없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그 청년의 마음속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을 남겼습니다. 당신은 이런 경험이 있습니까?

당신의 삶 속에서 남들보다 부요하다고 느낀 부분들-성격, 개인적인 집착, 마음과 생각이 머무는 것들-에 대해 하나님의 말씀이 당신에게 임한적이 있습니까? 그때 당신은 종종 슬픔으로 인해 말도 못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주님은 당신을 따르지도 않을 것이고 애걸하지도 않으실 것입니다. 다만 문제의 지점에서 주님은 당신을 만나시고 단순히 같은 말씀을 되풀이하실 것입니다.

"네가 말한 것이 진심이라면 조건이 있단다."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하나님 앞에서 당신의 소유로 여겨지는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홀로 서보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 아무 소유도 없는 당신을 드리십시오. 그곳이 바로 하나님 앞에서 나의 의지를 다 드리는 싸움이 있는 곳입니다.

당신은 주님보다는 주님이 무엇을 원하실 것이라는 당신의 '생각'에 더 헌신하시는 것은 아닙니까? 만일 그렇다면 당신은 당신속에 슬픔을 자아낼 주님의 거친 말씀을 듣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성향을 가진자들에게 주님의 말씀은 쉽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거친 말씀들을 부드럽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그 어떤 타협들도 허락되지 않도록 하십시오.
사람은 가난 속에서도 교만해질 수 있습니다.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자아의식이 너무 커져서 결국 예수님의 부르심까지 거절할 정도가되어 예수님의 제자가 되지 못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자신이 대단한 존재라는 의식이 너무 커져서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내가 궁핍하다는 그 의식마저도 주님께 내려놓고 있습니까? 이렇게하지 못하면 이 부분을 통해 실망이 들어오게 됩니다. 실망은 자기 사랑의 환상이 깨어지는 것입니다. 자기 사랑은 예수님께 자신을 드린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드린다고 하는 자신의 '헌신' 을 사랑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주님은 나의 최고봉'중에서




때로는 나의 헌신과 삶이 내가 생각하고 있는 '헌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내가 드릴 것이 있기를 바라고 그럴만한 부분이 나에게서 보이지 않을 때에 심각한 무기력에 빠지게 됩니다.

부활의 생명을 우리에게 부으시며 새 힘을 주시기를 원하시는 예수님의 말씀 앞에 겸손히 서기를 원합니다. 그저 나를 원하시고 나의 삶을 원하시는 하나님 앞에 벌거벗은 채로 서기를 원합니다.

내가 가진 실력과 물지, 혹은 부족하지만 가진 재능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서서 그분을 기쁘시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내가 드릴 수 있는 그것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스스로가 하나님 앞에서 열심을 내었다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다 버려두고 '너 자신'을 나에게 헌신하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음성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가진 것이 있든지 아니면 전혀 아무것도 가지지 못했든지 간에 나를 하나님 앞에 드림으로 나를 사용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손에 나의 시간과 힘과 의지를 내어 드릴 수 있기를 이 부활의 아침에 다짐해 봅니다.

김요환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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