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무슨 착한 일을 하였느냐 ?

러시아의 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을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

기가 있다. 어느 농촌의 인색한 부인이 어느 날 자기 채소밭에서

채소를 가꾸고 있었다.

마침 그곳을 지나던 배고픈 거지가, "마님! 먹을 것 하나만 주세

요."하고 구걸을 했다.

그러나 이 인색한 부인은 탐스럽게 열린 토마토나 오이, 가지 같

은 것은 아깝게 생각하고, 다른 것이 없나 하고 돌아보니 밭고랑

언덕에 씨가 잘못 떨어져 자라고 있는 무 한 포기가 있는 것을

보고 그것을 뽑아서는 선심이나 쓰듯이 거지에게 던졌다.

인색한 부인으로서는 그 나마 평생 처음 좋은 일을 한 셈이었다.

얼마 후, 이 부인이 죽게 되어 세상을 떠나간 곳이 지옥이었다.

지옥에서 고생을 하고 있을 때에 한동안 부인을 맡고 있던 천사

가 그 위로 날아가는 것을 보고 부인은 큰 소리로 천사를 불렀

다. 그리고는, "나는 세상에서 착한 일을 많이 하였는데 왜 이런

지옥에 보냈느냐?"고 항의를 했다.

그러자 이 천사는, "무슨 착한 일을 하였느냐?"고 물었더니, 부

인은 대답하기를 "아무 때나 배가 고파하는 거지에게 무 한 포기

를 준 일이 있다."고 했다. 이때에 천사는, "한번 확인하고 오겠

다."고 하고는, 창고에 들어가서 여인이 행한 착한 일을 찾아보

니 과연 시들시들한 무 한 포기가 여인의 이름 밑에 놓여져 있

었다. 천사는 그 무 한 포기로 부인을 건질 수 있을까 하여 무잎

을 들고는 부인더러 무 밑둥을 단단히 잡으라고 했다.

그리고는 지옥에서 낙원을 향하여 날아올라갔다.

부인은 너무 기뻐서 옆을 바라보니 평소 원수처럼 지내던 이웃

집 부인도 무엇을 붙잡고 따라 올라가는 것이 보였다.

순간 이 부인은 눈을 흘기면서 '원, 저 따위가 다 낙원에 가다니'

하고는 옆에 있는 부인을 발길로 걷어찼다.

그랬더니 무를 잡고 올라가던 부인은 그네를 뛰듯이 흔들거리다

가 줄기가 끊어지는 바람에 지옥으로 다시 떨어지고 말았다는

것이다. 적은 것이라도 구제하는 일은 귀한 것이지만 이웃과의

원수 맺는 일은 삼가야 할 것을 알게 하는 이야기이다.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

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마10:42)

"네 손이 선을 베풀 힘이 있거든 마땅히 받을 자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며, 네게 있거든 이웃에게 이르기를 갔다가 다시 오라

내일 주겠노라 하지 말며, 네 이웃이 네 곁에서 안연히 살거든

그를 모해하지 말며.“(잠3:27-29)


  1. No Image

    역설의 진리

    역설의 진리 김요환목사 사람들은 논리적이지도 않고, 이성적이지도 않다. 게다가 자기중심적이다. 그래도 사람들을 사랑하라. 당신이 착한 일을 하면, 사람들은 다른 속셈이 있을 거라고 의심할 것이다. 그래도 착한 일을 하라. 오늘 당신이 착한 일을 해도, ...
    Date2011.06.30
    Read More
  2. No Image

    진정한 기쁨과 웃음

    진정한 기쁨과 웃음 김요환목사 일전에 우연히 인터넷에서 본 한국의 어떤 광고에서 人生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80년을 산다고 가정하면 그 삶중에서 26년을 잠자는데 쓰고 21년은 일하는데 사용한답니다. 또 9년 동안은 먹고 마시는데 쓰고 이런 저런 일로 사...
    Date2011.06.30
    Read More
  3. No Image

    감사주일의 유래

    감사주일의 유래 김요환목사 청교도들이 메이 플라워 호를 타고 미국에 도착하여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 중 반 이상이 굶어 죽고 병들어 죽었습니다. 게다가 남아 있는 사람들마저 해마다 겹치는 흉년으로 고통을 당했습니다. 도무지 밝은 전망이 보이지 않았...
    Date2011.06.30
    Read More
  4. No Image

    이면에 있는 것들

    이면에 있는 것들 김요환목사 영화를 보다가 보면 자주 우리는 "반전"이라는 요소를 만나게 됩니다. 계속해서 이야기 되어온 속에서 관객들이 전혀 예상 하지 못한 방향으로 이야기를 전환 시키는 방법으로 극에 긴장을 불러 일으키고 또 재미를 더하는 것이지...
    Date2011.06.30
    Read More
  5. No Image

    분노의 말(2010년9월10일)

    분노의 말 부부가 말다툼을 하고 있었습니다. 대들며 말대답을 하는 아내를 향해 남편이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당장 입 닥쳐!’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내는 입을 닥친 채(?) 정말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저 고개를 움직이거나 눈짓...
    Date2011.06.30
    Read More
  6. No Image

    감사하는 생활(2010년9월3일)

    감사하는 생활 멕시코 어떤 마을에 온천과 냉천이 옆에서 가지런히 솟아나는 신기한 곳이 있습니다. 한쪽에는 부글부글 끓는 온천이 땅에서 솟아오르고 그 옆에는 얼음물과 같이 차가운 냉천이 솟아오릅니다. 그래서 많은 멕시코 여인들이 그곳에 와서 빨래를 ...
    Date2011.06.30
    Read More
  7. No Image

    무슨 착한 일을 하였느냐?(2010년8월31일)

    무슨 착한 일을 하였느냐 ? 러시아의 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을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 기가 있다. 어느 농촌의 인색한 부인이 어느 날 자기 채소밭에서 채소를 가꾸고 있었다. 마침 그곳을 지나던 배고픈 거지가, "마님! 먹을 것 하나만 주세 요."하고 구...
    Date2011.06.30
    Read More
  8. No Image

    나는 죽고 예수로 살자(2010년8월31일)

    나는 죽고 예수로 살자 많은 기독교인들은 신앙생활의 승리하는 비결을 자기 노력이나 수양을 통하여 이룩되는 줄로 착각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 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신앙생활의 승리나 완성은 내 육신의 노력이나 수양을 통해서 이룩되거나...
    Date2011.06.30
    Read More
  9. No Image

    누구 편인가? (2010년8월13일)

    누구 편인가? 미국의 남북전쟁이 한창일 때, 북군의 사령관 에이브러햄 링컨은 늘 기도했습 니다. 어느날 링컨이 기도를 하고 나오자, 참모장이 다가와 말했습니다 “각하, 이와 같이 어려운 때 하나님이 우리 북군과 함께하시면 얼마나 좋겠습 니까?” 그 말을 ...
    Date2011.06.30
    Read More
  10. No Image

    자꾸만 시험에 넘어 진다면(2010년8월6일)

    자꾸만 시험에 넘어진다면 마커스 안토니는 ‘은빛 목청을 가진 로마의 웅변가’로 알려진 사람이다. 그는 강력한 지도자이자 용맹스런 군인이었고 잘생긴 외모에 머리도 비상했 다. 그러나 그에게 한 가지 부족한 점이 있었는데, 바로 도덕과 인격의 결함이었다...
    Date2011.06.3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Next
/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