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 비로소(호세아 2:14~23)

2022.01.20 08:46

lfkpc 조회 수:93

2:14 그러므로 보라 내가 그를 타일러 거친 들로 데리고 가서 말로 위로하고
2:15 거기서 비로소 그의 포도원을 그에게 주고 아골 골짜기로 소망의 문을 삼아 주리니 그가 거기서 응대하기를 어렸을 때와 애굽 땅에서 올라오던 날과 같이 하리라
2:16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 날에 네가 나를 내 남편이라 일컫고 다시는 내 바알이라 일컫지 아니하리라
2:17 내가 바알들의 이름을 그의 입에서 제거하여 다시는 그의 이름을 기억하여 부르는 일이 없게 하리라
2:18 그 날에는 내가 그들을 위하여 들짐승과 공중의 새와 땅의 곤충과 더불어 언약을 맺으며 또 이 땅에서 활과 칼을 꺾어 전쟁을 없이하고 그들로 평안히 눕게 하리라
2:19 내가 네게 장가 들어 영원히 살되 공의와 정의와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네게 장가 들며
2:20 진실함으로 네게 장가 들리니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
2:21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 날에 내가 응답하리라 나는 하늘에 응답하고 하늘은 땅에 응답하고
2:22 땅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에 응답하고 또 이것들은 이스르엘에 응답하리라
2:23 내가 나를 위하여 그를 이 땅에 심고 긍휼히 여김을 받지 못하였던 자를 긍휼히 여기며 내 백성 아니었던 자에게 향하여 이르기를 너는 내 백성이라 하리니 그들은 이르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리라 하시니라

호세아 2:14~23

하나님은 심판을 행하신 후에 '그러므로' 그들을 회복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그대로 놓아두시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 죄를 징계하셔야 그 자리에 회복이 일어나고 새롭게 되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에게도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징계(?)하신 후에 회복을 선포하셨습니다.

그들을 거친 들로 데리고 가시는데 이 들은 광야입니다. 마치 풍요로운 땅에서의 죄악을 광야로 데리고 가셔서 씻으시고 새롭게 하시는 것처럼 그들을 광야로 이끌어 가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때로 광야 가운데 두십니다. 이스라엘을 광야 40년 동안 연단하시고 인도하셨던 것처럼 그 광야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을 배우고 그의 백성됨을 확인하는 시간을 삼으십니다. 우리에게 광야는 괴로움의 시간만은 아닙니다. 홀로 하나님을 독대하여 만나는 시간이며 하나님의 은혜를 오롯히 경험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공생애 전에 광야로 가셔서 40일의 시간을 보내셨던 것을 기억합니다.

하나님은 광야로 가셔서 그곳에서 소망을 주고 풍요로움을 다시 허락하십니다. 심판의 골짜기인 아골골짜기가 소망의 문이 되게하십니다. 우리의 죄악이 드러나는 그 십자가가 소망의 자리가 되게하셔서 십자가를 붙들고 하나님께 나아가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 날에 더 이상 우리는 하나님이 아닌 바알을 섬기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들을 회복하신 그 날에 그의 백성들만 회복하시는 것이 아니라 온 세상의 자연도 회복하십니다. 그 날에는 공중의 새들과 들짐승들, 땅의 곤충까지도 언약을 맺으며 그들이 풍요로운 응답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온 세상의 청지기들입니다. 우리의 죄악은 우리 개인의 실패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실패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실패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실 때에 함께 온 세상을 회복하시고 복을 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그 날에 하나님은 우리를 신부로 삼으시고 진실함으로 연합하여 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 성령을 우리에게 부으시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깊이 알아가는 자리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그 때에 하나님이 응답하시고 하늘이 응답하며 땅이 응답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일어날 것입니다.

아직은 우리가 거친 광야를 지나고 있는지 모릅니다. 아니 아직도 죄악의 자리에서 실패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바라며 은혜를 사모할 때에 하나님은 우리를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비록 죄에 대한 징계가 있을지언정 우리를 버리시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날 그곳에서 우리에게 베푸실 은혜는 세상이 알 수 없는 놀라운 것입니다. 사모하는 마음으로 지금 이 자리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시간이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