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은 내가 그에게 준 것이요 그들이 바알을 위하여 쓴 은과 금도 내가 그에게 더하여 준 것이거늘 그가 알지 못하도다
2:9 그러므로 내가 내 곡식을 그것이 익을 계절에 도로 찾으며 내가 내 새 포도주를 그것이 맛 들 시기에 도로 찾으며 또 그들의 벌거벗은 몸을 가릴 내 양털과 내 삼을 빼앗으리라
2:10 이제 내가 그 수치를 그 사랑하는 자의 눈 앞에 드러내리니 그를 내 손에서 건져낼 사람이 없으리라
2:11 내가 그의 모든 희락과 절기와 월삭과 안식일과 모든 명절을 폐하겠고
2:12 그가 전에 이르기를 이것은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내게 준 값이라 하던 그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거칠게 하여 수풀이 되게 하며 들짐승들에게 먹게 하리라
2:13 그가 귀고리와 패물로 장식하고 그가 사랑하는 자를 따라가서 나를 잊어버리고 향을 살라 바알들을 섬긴 시일대로 내가 그에게 벌을 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호세아 2:8~13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하여 더 이상 내 백성이라 하지 부르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그들의 지금 모습이 하나님을 떠난 백성이며 심지어 그 죄악을 지적하고 돌이키라 말씀하시는 음성에도 응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죄악된 현 상태를 선지자를 통해 드러내 보이십니다. 2장은 음란한 아내 고멜로 표현되는 음행하는 여인 처럼 살아가는 이스라엘의 모습을 표현합니다.

그들은 자기의 가진 모든 것을 버리고 연애하는 다른 남자를 따라 가는 여인과 같다는 것입니다. 내가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 줄것이라 믿고 그들이 남편보다 더 좋은 것을 줄 것이라 생각하며 그를 따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우상을 섬기며 이 세상에 자기들이 믿고 따르는 것들이 자기들의 삶을 책임져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죄를 범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그 생각대로 버려 두시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들을 빼앗으십니다.

우리가 누리고 살아가는 모든 것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만일 하나님이 그 모든 것을 다 빼앗아 가시면 우리는 그저 벌거벗겨 광야로 쫒겨나는 사람과 같을 뿐입니다. 그곳에서 비로소 내가 가졌던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어리석어서 다 빼앗긴 후에야 비로소 내가 버리고 떠났던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은 자기들이 누리는 포도원과 곡식의 풍성함, 양떼가 번성하는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것들을 빼앗으실 때에야 그들은 자기의 모든 것을 보호할 힘이 스스로에게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세상은 자기들이 의지하는 우상이나 힘들이 자기를 보호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합니다. 아무리 말씀하셔도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다가 하나님의 은혜가 주어질 때 비로소 돌이킬 마음을 얻게 되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다른 길로 행하고자 할 때 "그 길을 막으며 담을 쌓아 그 길을 찾지 못하게 하"시는 은혜를 베푸십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고난과 같이 느껴지고 세상에 낙심 할 상황처럼 생각될지 모르지만 바로 그 때가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지는 시간이며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갈 시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내가 본 남편에게 돌아가리라"고 말하는 음행하는 여인과 같을 것입니다. 세상을 사랑했으나 이제야 비로소 하나님 밖에는 나의 도움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우리에게 복이 되는 것입니다.

호세아서를 통해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고난을 어떻게 볼 것 인지에 대해 가르치십니다. 하나님은 그의 사랑하는 백성들을 괴롭히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의 자녀들에게 좋은 것을 주시며 그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시기를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 나의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은 내가 선 자리에서 하나님이 무엇으로 인도 하는지를 살펴봄으로 알게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하나님은 어떤 말씀을 하고 있는지 발견하는 하루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