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내가 또 메대 사람 다리오 원년에 일어나 그를 도와서 그를 강하게 한 일이 있었느니라
11:2 이제 내가 참된 것을 네게 보이리라 보라 바사에서 또 세 왕들이 일어날 것이요 그 후의 넷째는 그들보다 심히 부요할 것이며 그가 그 부요함으로 강하여진 후에는 모든 사람을 충동하여 헬라 왕국을 칠 것이며
11:3 장차 한 능력 있는 왕이 일어나서 큰 권세로 다스리며 자기 마음대로 행하리라
11:4 그러나 그가 강성할 때에 그의 나라가 갈라져 천하 사방에 나누일 것이나 그의 자손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또 자기가 주장하던 권세대로도 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 나라가 뽑혀서 그 외의 다른 사람들에게로 돌아갈 것임이라

다니엘 11:1~4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앞으로 되어질 일들에 대하여 환상으로 말씀하십니다. 천사와 같은 영광의 사람을 보내셔서 그 환상을 설명해 주십니다. 11장에서부터는 그 환상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다시 해 주시는 장면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미 앞선 느부갓네살 왕의 환상을 통해 말씀하셨던 세상의 왕들과 그들의 역사에 대해 다시 말씀하시면서 그들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 안에 있음을 선언하시고 있습니다.

세상의 군왕들과 권세들은 자기의 힘을 과시합니다. 자기의 생각과 계략을 따라 이합집산하며 힘을 넓히고 강하게 하는 일에 몰두합니다. 다른 이들을 죽이기도 하고 나라를 멸망시키기도 하면서 온 세상을 다스리는 듯한 착각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향해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손이 허락하시지 아니하면 그 하나도 이룰 수 없고 언제라도 하나님의 손이 그들을 덮으시면 몰수히 멸망하고 말 것이라고 말입니다.

11장 1절에서 4절까지는 이미 일어난 일들에 대한 말씀입니다. 메대 사람 다리오가 바벨론을 멸망시키고 왕이 되었을 때에 하나님은 당시 바벨론의 왕이었던 벨사살에게 나타나셨고 그를 심판하실 것에 대해 예언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리오를 사용하셔서 바벨론을 무너뜨리시고 베대와 바사 제국이 서도록 허락하셨습니다. 이후에 네 왕이 일어날 것인데 앞선 세 왕과 네번째 왕인 아하수로에 왕이거나 크세르크세스로 알려진 왕이 더욱 강력한 통치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세대도 곧 끝이 납니다.

그들은 자기의 힘이 가장 강력하고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들의 힘은 겨우 얼마지 않아서 스러져 버리고 말것입니다. 이후에 한 왕(헬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알렉산더 대왕으로 알려진 이에 의해 세상은 빠르게 정복되고 통일 될 것이지만 그 역시 곧 죽임을 당하고 이후에 그 나라는 네개로 나뉘어 질 것입니다. 다니엘 11장에서는 그 중에 가장 강력한 나라들이었던 톨레미왕조(애굽/남방 왕)와 셀류커스 왕조(수리아/북방 왕)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들은 서로 연합하기도 했다가 싸우고 분쟁하기도 하면서 세상을 다스립니다. 그러나 그들의 권세가 세상의 주인은 아니었습니다. 그들도 예루살렘을 침략하기도 하고 성전을 탐하기도 하지만 결코 그들의 힘이 하나님의 백성을 이기고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을 도구로 쓰시고 허락하신 하나님의 손 아래 있을 따름입니다.

세상의 역사는 우리들에 의해 쓰여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시간과 공간 안에 하나님의 주권이 있으며 허락과 오래참으심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