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8 이 일이 겨울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라
13:19 이는 그 날들이 환난의 날이 되겠음이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시초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13:20 만일 주께서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하셨더라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거늘 자기가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셨느니라
13:21 그 때에 어떤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보라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13:22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을 미혹하려 하리라
13:23 너희는 삼가라 내가 모든 일을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
13:24 그 때에 그 환난 후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13:25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에 있는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13:26 그 때에 인자가 구름을 타고 큰 권능과 영광으로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보리라
13:27 또 그 때에 그가 천사들을 보내어 자기가 택하신 자들을 땅 끝으로부터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마가복음 13:18~27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시고 있는 멸망의 날이자 환란의 날은 이중적이고 다층적인 의미를 띄고 선포되고 있습니다. 그 날은 예루살렘의 멸망으로 시작되는 이스라엘의 심판과 환란의 날이면서 나아가서는 예수님의 재림으로 완성되는 심판의 날이자 구원의 완성의 날이기도 할 것입니다. 굳이 이렇게 애매하고 복합적이게 말씀하시는가에 대해서는 예수님의 부활 승천 이후로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종말의 때에 대한 선언으로 이해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의 멸망과 성전의 파괴를 통해 일차적으로 심판을 경험하고 환란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끝은 아니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그 날들을 감하셔서 환란 가운데서 성도들을 지키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심판을 행하시지만 그 안에서 택한 자들을 구하시고 지키시며 그들을 인하여 환란의 때를 감하시기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환란이 다가오면 올수록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때를 정하시고 그 안에서 당신의 백성을 보호하실 것이지만 우리는 그 날을 준비해야 합니다. 불시에 닥칠 그 때를 예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깨어 경건하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이야말로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요구되느 ㄴ삶의 자세일 것입니다. 나아가 우리는 우리 뿐 아니라 교회와 이웃을 위해서도 기도할 것입니다. 그 때에는 어느 누구도 환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심판을 피할 방법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그 때가 이르면 우리는 그 때에 심판을 준비할 시간도 없을 것입니다.

여전히 그날이 오기까지 세상은 그리스도인들을 미혹하는 일에 힘쓸 것입니다. 사단의 세력은 할 수 있다면 교회를 넘어뜨리고 그리스도인들을 흔들어 믿음을 지키지 못하게 할 것이며 나아가 믿음을 전하여 복음을 온 세상에 전파하는 일을 막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필코 복음은 온 세상에 전파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일을 위하여 우리를 부르셨고 또 쓰시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 사실을 전하시는 것은 그들로 마지막을 준비하고 그 때와 시를 알게 하시기 위함이 아닙니다. 그 때가 가까웠음을 알고 깨어 지금 내게 맡기신 사명의 길을 신실하게 걸으라는 것입니다. 언제 이 일을 멈추어야 할지 모릅니다. 전하고 싶어도 전할 수 없을 때가 올 것입니다. 믿음의 고백을 드리고 싶어도 그럴 수 없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찬송을 부르고자해도 그럴 수 있는 힘이 없을 대가 이를 것입니다. 바로 오늘 하나님을 찬양하고 주신 구원을 기뻐하며 하나님의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삶이기를 소원합니다.

기도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게 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을 은혜로 덮으셔서 그리스도의 복음이 나로 인해 증거되는 하루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