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13:6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13:7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13:8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지진이 있으며 기근이 있으리니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
13:9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사람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 주겠고 너희를 회당에서 매질하겠으며 나로 말미암아 너희가 권력자들과 임금들 앞에 서리니 이는 그들에게 증거가 되려 함이라
13:10 또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니라

마가복음 13:5~10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성전은 그들의 삶의 중심이자 신앙생활의 중심이었습니다. 비록 솔로몬의 성전은 무너지고 스룹바벨의 재건한 성전이지만 헤롯 대왕에 의해 더욱 화려하게 증축된 성전은 당시 유대인들에게 자랑이자 자부심이었습니다. 비록 로마에 의해 지배를 당하고 있을지라도 이 성전을 통해서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자부심을 유지 할 수 있었고 이들을 구원할 메시야를 고대하는 구심점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성전에서 나가실 때에 제자중 한 사람의 말은 그와 같은 자부심과 아울러 메시야이신 예수님이 어떻게 이 나라를 회복하실 것인지에 대한 기대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구원은 그들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들이 의지하고 자랑하는 성전은 곧 로마에 의해 무너질 것입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하고 섬기지 않는 성전은 이미 그 존재 의미를 잃어버리고 있었기에 건물로써 성전은 무너지고 말것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로 완성된 새로운 성전이 각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세워 질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때가 이를 것을 말씀하시면서 여러 징조에 대하여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성전을 마주대하여 감람산에 앉으셨고 눈 앞에 보이는 성전을 보시면서 가깝게는 이 성전이 무너지는 시점에 일어날 성도들의 고난과 핍박당함을 경고 하십니다. 그리고 아직 제자들은 다 알지 못하는 마지막 날/심판의 때를 말씀하시면서 그 때의 징조들을 가르치시고 준비토록 말씀하십니다.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는 마지막의 때에는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사람의 미혹을 주의해야 합니다. 많은 이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와서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넘어뜨릴 것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에 있는 불안과 욕심을 부추기고 흔들어서 바른 믿음 위에 서있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 세상은 여전히 싸움과 전쟁의 소식들이 들리고 재난이 시작되는 두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그저 자연의 현상일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불안으로 흔드는 이유가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환경과 주변의 정세를 통해 불안해하고 흔들리며 믿음을 지키는 자리에 서기 어려울 때가 이를 것입니다. 아니 이미 지나고 있습니다. 바로 그 때에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그 뒤를 따라 사는 사람들에게 공격이 있을 것이고 믿음을 시험하는 일들이 일어나더라도 담대하게 믿음을 고백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복음이 증거가 되고 많은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이 전파 될 것입니다. 결국 온 세상에 복음이 전파되기까지 하나님은 우리를 이 땅에 놓으시고 복음의 증거자로 삼으실 것입니다.

흔들리는 터전 위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는 믿음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이길 원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말씀 위에 굳게 서는 하루 하루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