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으로 나아감(마가복음 12:28~34)

2021.09.15 09:34

lfkpc 조회 수:23

12:28 서기관 중 한 사람이 그들이 변론하는 것을 듣고 예수께서 잘 대답하신 줄을 알고 나아와 묻되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12:2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12:30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12:31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12:32 서기관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옳소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
12: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12:34 예수께서 그가 지혜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하시니 그 후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마가복음 12:28~34

예수님께 나아오는 많은 무리들 중에서 또 다른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앞선 바리새인들이나 제사장의 보낸 사람이 예수님을 올무에 잡으려 했다면 사두개인은 그의 불신과 무지를 가지고 예수님을 비아냥거리는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서기관은 구약의 말씀을 기록하고 연구하는 사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기의 본분에 충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말씀에 근거해서 예수님께 나아와 열린 마음으로 질문하고 있습니다.

이 서기관의 태도는 우리가 구원을 앋는 일련의 과정을 잘 드러내 보여줍니다. 그는 예수님의 변론하는 것을 '듣고' 예수님게 '나아와' '묻'습니다. 이 세가지의 동사는 이 사람이 행하고 있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우리의 자세와 같습니다.

먼저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서기관과 같이 성경을 읽고 묵상하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가는 것이며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 것처럼 믿음은 들음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 믿음의 첫자리를 향해 나아 가게 됩니다. 말씀을 듣고, 읽고 묵상하는 것이 믿음의 사람이 설 첫 자리입니다.

두번째는 예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듣고 읽은 말씀을 기초로해서 나의 생명의 주인이신 예수님께,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본문은 그 일련의 과정을 수동태 동사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즉 서기관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게 나아가 질문하고 있는 것이 자기의 의지이기도 하지만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서 그렇게 하도록 이끌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렇게 우리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그 앞에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도의 자리에 서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질문합니다. 예수님께 영생의 길을 질문하고 그 대답을 듣습니다.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인지 묻고 예수님의 대답을 듣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대답에 동의하며 그가 알고 있는 성경의 말씀으로 확인 합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자라가기 위해 말씀을 듣고 묵상하며 기도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그리고 또 그 말씀이 그런가하여 확인하고 묵상하는 자리로 다시 나아갑니다. 하나님은 그런 우리에게 응답하셔서 말씀을 깨닫고 그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갈 수 있는 은혜와 능력을 부으십니다. 이것이 말씀에 기초하여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의 모습일 것입니다.

예수님은 서기관의 질문에 구약의 말씀을 가지고 대답하십니다. 신명기 6:4,5절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이라면 누구라도 알고 외우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로 시작하는 말씀은 쉐마(들으라)로 불립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레위기 19:18절 말씀을 통해 우리가 이웃을 사랑하되 나 자신을 사랑하듯 할 것을 명하신 계명을 가르치십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기대하는 만큼 그들에게 나누어 주는 사람이어야 하고 이웃에게 행하는 것이 하나님이 나에게로 돌리셔서 바로 나에게 돌아올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서기관은 예수님의 답에 동의하며 응답합니다. 이 말씀하신 것이 제사보다 낫다고 고백함으로 그는 예수님의 칭찬을 듣습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제사보다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멀지 않다는 축복의 말씀은 지금 우리에게 전하는 바가 큽니다. 말씀을 잘 알고 하나님께 나아가 그 은혜를 구하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이야말로 우리에게 명하신 삶의 모습이자 구원받은 성도들의 삶입니다. 부족하지만 말씀이 나를 움직이는 하루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