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자의 하나님(마가복음 12:24~27)

2021.09.14 10:04

lfkpc 조회 수:31

12:2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므로 오해함이 아니냐
12:25 사람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12:26 죽은 자가 살아난다는 것을 말할진대 너희가 모세의 책 중 가시나무 떨기에 관한 글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말씀을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12:27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라 너희가 크게 오해하였도다 하시니라

마가복음 12:24~27

이번에는 부활을 믿지 아니하는 사두개인들이 예수님께 나아왔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불신과 무지를 부활의 문제에 담아 질문합니다. 마치 하나님을 믿지 않는 많은 인간군상이 보여주는 조롱섞인 반응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내가 믿지 않으니 믿는다는 이들에게 비아냥대며 질문하는 질문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향해 자신들이 부활을 믿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또 율법을 지키며 살아가는 경건이나 하나님의 섭리를 믿지 않는다는 사실도 드러내지 않습니다. 그저 교묘하게 실제하지 않고 일어나지 않지만 논리적으로 가능할것 같은 질문으로 부활에 대해 불신을 드러냅니다.

모세를 통하여 주신 심명기 말씀에 만일 형이 그 아들이 없이 죽게되면 그의 후사가 끊어짐으로 동생이 형수에게 장가들어 그 형을 대신하여 후사를 이어 줄 것을 명한 것을 통해 여러 형제가 한 아내에게 장가들었다면 나중에 하나님의 나라에서 그 아내는 누구의 아내가 되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이 명령을 주신 것은 하나님의 복은 그 자녀들에게로 연결되어 천대까지 은혜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명령이자 고대 사회가 가진 자녀 없는 미망인에 대한 배려일터인데 사두개인들은 그 명령의 헛점(?)을 통해 부활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냄으로 예수님께 도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였다고 말씀하십니다.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의 의미도 제대로 깨닫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그보다 크신 하나님의 능력을 오해하고 있다는것입니다. 죽은자의 부활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시는 구원의 결정체이며 죄로부터 자유함을 입은 성도들에게 허락하시는 완전한 구원입니다. 그 나라는 이 세상의 질서와 다르며 이 세상이 가지는 관계도 다 없어지는 곳임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자 이삭의 하나님이고 또한 야곱의 하나님이십니다. 죽은 자에게 하나님이 되시고 그들의 하나님으로 인정 받으시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살아서 산 자들의 찬양을 받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부활은 구원의 완성이므로 부활한 성도들에게 하나님은 영원토록 찬양을 받으실 것이고 성도들은 그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이어 받을 것입니다.

우리가 눈에 보지 못하고 다 알 수 없다고 하나님의 나라가 오해 되어서는 안됩니다. 나아가 하나님의 나라는 지금 우리가 이 땅의 삶을 사는 동안에도 우리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살아계셔서 우리 안에 역사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시며 여전히 구원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천국의 백성이자 그 자녀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육신은 언제가 죽음을 맞이하고 땅속으로 돌아 갈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약속하신 구원은 우리 안에 살아서 죽은 육체를 새롭게 하시고 이 땅에서 이미 경험한 하나님의 사람(새 사람)을 입게 하셔서 하나님의 나라의 자유를 만족하게 누리게 하실 것입니다. 그 나라를 소망하되 이 땅에서도 그 나라의 백성인줄 알아 현재를 그리스도인으로 살기를 원합니다.

나중에 죽어서 갈 하나님의 나라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이 아니라 지금 살아서 하나님의 나라 백성으로 그를 높이며 찬양하고 하나님의 명하신 일들을 감당하는 하나님의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