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별이 되는 때(에스더 4:13~17)

2021.08.27 11:59

lfkpc 조회 수:63

4:13 모르드개가 그를 시켜 에스더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4:14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4:15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회답하여 이르되
4:16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4:17 모르드개가 가서 에스더가 명령한 대로 다 행하니라

에스더 4:13~17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범죄하여 징계를 받아 바벨론이라는 나라에 많은 백성이 포로로 끌려가게 됩니다. 선지자의 예언을 통해 그들이 그곳에서 70년의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돌이킴과 회복의 시간을 가질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70년은 그런 의미에서 징계와 절망의 시간만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하나님을 간절하게 찾게되는 회복의 자리이기도 한 것입니다.

그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있는 기간동안 열강은 큰 변화를 겪습니다. 세계의 패권이 바벨론에서 메대와 바사(페르시아)로 그리고 페르시아(바사)제국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이 가운데서 하나님은 그들의 백성을 지키시기 위해 믿음의 사람들을 세우셨는데 다니엘로 부터 스룹바벨(세스바알)과 모르드개, 에스더에 이르기까지 믿음의 사람들을 이 때를 위해 예비하십니다. 그들의 믿음과 신실함은 이스라엘을 보호하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지키는 힘이 됩니다.

본문의 에스더가 왕비로 세워지던 때는 아하수에로 왕이 통치하던 시절이었고 이 왕은 역사 가운데 크세르크세스로 불리던 왕으로 인도에서 북 아프리카까지의 영토를 지배하던 왕이었습니다. 그의 재위 기간에 유대인들은 1, 2차로 이스라엘로 돌아간 때였으나 여전히 남아 있던 유대인들이 있었고 그들을 향한 모함과 박해가 하만이란 인물에 의해 계획되고 있었습니다. 에스더의 삼촌이었던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이 일을 알리고 왕에게 나아가 알려 민족을 구원할 것을 부탁합니다.

에스더는 죽기를 각오하고 왕에게 나아가면서 삼촌에게 온 민족들이 함께 기도하기를 부탁합니다. 자기의 일을 하되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구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하만의 악행을 멈추셨고 모르드개를 높이셔서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게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각기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사명이라 하더라도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덧입을 때에 비로소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이후 에스더는 아하수로에와 사이에서 아들 아닥사스다를 낳았을 것이고 그는 느헤미야의 기도와 부탁을 듣고 예루살렘 성뱍을 건축하는 일을 돕는 사람이 됩니다. 이때에 느헤미야와 함께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명단에서 우리는 모르드개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기도와 헌신은 자기가 알지 못하는 크고 놀라운 일들을 이루어 냅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우리들을 쓰시기를 원하십니다. 부모님은 없었지만 아버지와 같은 삼촌 모르드개를 통해 믿음을 배우고 기도하는 능력을 체험했던 에스더가 자기의 안위와 지위를 뒤로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나아갔던 것처럼 우리의 자녀들도 또 우리도 이 땅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용기와 힘을 얻기를 원합니다. 그 일을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는 기도 위에 경험하는 하루 하루이기를 소원합니다.

기도는 우리를 상상하지 못한 곳으로 인도하는 열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