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와 함께(마가복음 4:35~41)

2021.07.22 13:25

lfkpc 조회 수:30

4:35 그 날 저물 때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니
4:36 그들이 무리를 떠나 예수를 배에 계신 그대로 모시고 가매 다른 배들도 함께 하더니
4:37 큰 광풍이 일어나며 물결이 배에 부딪쳐 들어와 배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4:38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더니 제자들이 깨우며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니
4:39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4:40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4:41 그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였더라

마가복음 4:35~41

갈릴리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시던 예수님은 저녁이되어 사람들을 떠나 건너편으로 가십니다. 오랜 시간 수고하시고 저녁이되었기에 피곤하여 주무시는 중이었고 마침 바다에는 풍랑이 일었습니다. 얼마나 큰 배인지 모르지만 갈릴리의 어부들이 많이 있던 제자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풍랑이 일어서 예수님을 깨우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고 예수님은 바다를 잠잠케 하심으로 이 어려움을 이기게 하십니다. 

바다를 잠잠케 하실 능력과 권세가 예수님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이 탄 배는 풍랑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며 그 은혜를 덧입어 살아갑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에는 풍랑이 우리에게 임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시간동안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 안에 거하기도 하지만 온 세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일반은총 가운데 속해 있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악한자나 선한자나 동일하게 비를 내리시는 하나님의 통치를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주님의 동행하심이 또한 있다는 것도 기억해야 합니다. 풍랑은 있을지언정 그 안에 함께 하신 예수님께서 그 풍랑을 이기는 분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가 어찌하여 믿음이 없느냐"라고 하신 것은 이 풍랑을 이기지 못함 때문이기 전에 그들이 예수님과 함께 있음에도 불안해하고 두려워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상황은 우리를 흔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우리와 동행하시면 우리는 그 안에서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 훈련과 고백이 우리 안에 풍성해 지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주님과 동행하는 사람들이라고 고백합니다. 우리는 약해도 하나님은 강하셔서 우리가 손을 꼭 붙들고 가지 못할 순간에도 우리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손은 강하십니다. 우리를 놓치 않으시마 약속하신 약속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아울러 우리도 주님의 품에 서기 위해 수고하고 애쓰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나를 바라보고 있으나 나는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기에 그 은혜를 잘 느끼지도 믿지도 못하는 자리에 서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두려워하고 떨었던 제자들과 같은 사람들이 우리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며 그 손을 붙들고 기쁘고 담대하게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하루 하루 이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