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참으로 이 장막에 있는 우리가 짐진 것 같이 탄식하는 것은 벗고자 함이 아니요 오히려 덧입고자 함이니 죽을 것이 생명에 삼킨 바 되게 하려 함이라
5:5 곧 이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에게 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라

고린도후서 5:4~5

다윗은 육신을 장막으로 표현하면서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은 육신의 장막을 짐지고 탄식하며 사는 것이라 고백합니다. 그의 사역의 고됨이나 죄악된 세상에서 우리가 연약하며 유혹받고 넘어니는 상황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도 이 땅에서 살아가는 것이 육신의 욕심과 유혹을 따라 넘어지고 육체의 연약함이 마음을 힘겹게 하는 시간인 것을 고백합니다. 그러하더라도 바울은 안타까이 탄식하며 기도하는 것이 육신을 벗고 하나님의 나라로 가는 것만은 아니라고 고백합니다. 오히려 새로운 생명으로 덧입고 새사람으로 살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에게 새생명을 주시고 새로운 사람으로 살 수 있게 하신분이 하나님이시기에 바울은 그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이미 새사람의 삶을 살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막연한 소망이자 간절한 기다림의 자리라면 새생명의 삶은 지금 우리에게 주신 은혜이자 우리가 다다라야 할 사명의 자리이기도 합니다. 날로 연약해지는 육신에 비한다면 하나님이 허락하신 새생명의 소망은 이 땅에서도 우리를 새롭게 하고 우리의 삶을 힘있게 하는 능력이 됩니다. 내가 가진 소망과 힘은 부족할지라도 하나님이 매일 새롭게 우리에게 부으시는 은혜가 있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사람으로 살 수 있습니다.

오늘도 나의 육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나의 죄인됨을 예수님의 십자가 아래에 내려 놓습니다. 그 보혈의 능력을 덧입고 이제 하나님의 사람으로 이 땅에서 살기를 원합니다. 매일 새롭게 내려주시는 은혜를 다라 오늘은 그리스도인이길 고백합니다. 하루의 실패는 그 날의 실패일 뿐입니다. 또 하루의 순종은 조금씩 채워가는 나의 사명의 분량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그리스도인으로 새롭게 하시는 은혜를 따라 기쁨과 감사를 채우는 하루이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