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3 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두 행악자도 그렇게 하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23:34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
23:35 백성은 서서 구경하는데 관리들은 비웃어 이르되 저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이 택하신 자 그리스도이면 자신도 구원할지어다 하고
23:36 군인들도 희롱하면서 나아와 신 포도주를 주며
23:37 이르되 네가 만일 유대인의 왕이면 네가 너를 구원하라 하더라

누가복음 23:33~37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대속하시기 위해 죽으시면서 가장 먼저 하나님 아버지에게 죄용서를 구하는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눈 앞에서는 당신을 십자가에 못박고 조롱하는 무리들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를 구하셨고 크게보면 십자가를 통해 속죄하시는 온 인류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를 구하고 있습니다. 십자가는 죄용서의 상징이자 우리를 위해 생명을 내어주신 예수님의 사랑의 십자가입니다.

죄용서의 기도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본질입니다. 메시야로 오신 예수님께서 당신의 생명을 제물로 드림으로 사람들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를 간구하는 것입니다. 구약의 제사는 한 동물의 피로 한 사람의 죄를 용서 빌 수 있습니다. 물론 피가 효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위에 드려지는 고백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죄는 내 생명을 가지고 속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당신의 생명을 제물로 드림으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회개 이전에 제물이신 예수님께서 먼저 하나님께 죄사함의 은총을 구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것이 복음입니다.

사도행전 2:36 이하에서는 성령을 받은 베드로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복음을 듣고 사람들이 회개하고 돌이켜 구원을 얻게되는데 복음의 핵심은 십자가입니다.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하신 첫 말씀이 하나님을 향한 기도이자 십자가에서 이루실 구원을 향한 간구인 것을 보면서 우리의 구원을 향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신실하신 행하심을 보게됩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셔도 될터이지만 굳이 하나님은 이렇게 모든 이들이 듣도록 또한 이 말씀을 통해 알도록 예수님의 십자가를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이 십자가를 보고 만나면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을 깨닫게 되고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 십자가를 만나셨습니까?

예수님의 십자가를 만났는가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에게 참으로 중요합니다. 교회에 출석하는가와 다릅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의 진수는 그의 보내신 아들 예수님을 아는 것이며 그 아들을 아는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통해 보여주신 구원의 사랑을 아는 것입니다. 이 십자가를 묵상하지 않고 알지 못하고서는 결코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을 알 수 없습니다. 십자가를 통해 우리의 구원을 깨닫지 못하고서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 가운데 부르신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성도일 수 없습니다. 

십자가 앞에 내 모든 자아를 내려 놓고 예수님이 달리신 십자가에 나의 욕심과 죄를 못박고 나서야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신 청지기로 이 땅의 삶을 살아가기 시작할 것입니다. 한번이 아니라 끊임없이 이 고백과 돌아섬, 하나님을 향한 간구와 고백이 반복될 것입니다. 그러나 늘 다시 돌아갈지라도 하나님을 향해 돌아설 수 있다면, 십자가를 보고 돌이켜 그 앞에 무릎꿇고 기도 할 수 있다면 우리에게 아직 소망이 있습니다. 이번 고난주간 다시 십자가를 묵상하면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를 기도하신 예수님의 기도와 함께 우리도 나의 죄 사함을 위해서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한걸음 나악 나의 사랑하는 이들과 먼데 잇는 이들을 위해서 그들에게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은혜가 임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