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장을 지나서(누가복음 23:39~49)

2021.03.24 07:25

lfkpc 조회 수:50

23:39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23:40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이르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23:41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23:42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
23: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23:44 때가 제육시쯤 되어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며
23:45 성소의 휘장이 한가운데가 찢어지더라
23:46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이르시되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숨지시니라
23:47 백부장이 그 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 하고
23:48 이를 구경하러 모인 무리도 그 된 일을 보고 다 가슴을 치며 돌아가고
23:49 예수를 아는 자들과 갈릴리로부터 따라온 여자들도 다 멀리 서서 이 일을 보니라

예수님이 달리신 십자가에는 두사람의 행악자들이 함께(?) 했습니다. 마치 우리의 죄를 지신 예수님의 죄가 바로 그들의 죄와 같은 무게인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행악자들의 죄가 무엇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당시의 십자가형을 생각해본다면 단순범죄를 저지른 이들은 아님이 분명합니다. 그들이 달린 십자가에 예수님이 달리신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죄의 무게야 이보다 훨씬 크고 무거울터이지만 예수님의 생명이라는 고귀한 무게를 인해서 우리의 모든 죄를 대속하시는 속죄의 죽음을 죽으신 것입니다.

심지어 함께 십자가에 달린 죄인들 중 하나는 예수님을 향해 비방을 합니다. 자기의 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입장에서 예수님을 향해 내어 놓는 말이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비방하는 말이었다는 것은 우리의 악함이 얼마나 어리석고 무서운지를 깨닫게합니다. 그에게 예수님은 아무런 소망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죄수에게는 마지막 붙잡을 소망이 되었습니다. 그는 비록 십자가형을 당할 만한 죄수였으나 죽음 앞에서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붙들었습니다. 그의 간절하고 단순한 소원을 우리는 기억해야합니다.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예수님은 그의 간청을 들으십니다. 그가 간절히 붙잡은 구원자 예수님을 향한 믿음과 소망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예수님의 십자가를 붙들고 나아가는 것이 바로 우리의 구원이며 소망입니다. 우리가 가진 어던 것으로가 아니라 그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긍휼과 보혈의 피를 의지하여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유일한 소망입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그로부터 유대인의 시간으로 제구시까지 어둠 가운데 이루어집니다. 온 세상이 빛을 잃고 어둠이 임한채로 구주의 죽으심을 맞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성소의 휘장이 찢어졌음을 성경을 알려줍니다. 크고 무거운 휘장으로 하나님의 성소를 향해 나아갈 수 없는 죄인인 우리와 성소를 나누어 놓았었습니다. 어느누구도 그 휘장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자신의 죄로 인해 죽임을 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겨우 일년에 한차례 대제사장만이 자기의 모든 죄와 백성의 죄를 속한 후에야 들어가 하나님의 존전에 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예수님의 대속의 죽으심으로 성소의 휘장이 찢어진 것입니다. 구원받은 누구라도 이제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성소 앞에 나아 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우리에게 구원을 베푸시고 나아가 그리스도인으로 하나님의 존전으로 나아 갈 수 있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무릎꿇고 기도하며 나아가는 지성소에 서기를 원합니다. 하늘의 권세를 빌어 쓸 수 있도록 허락하신 믿는 자들의 가장 큰 능력이자 힘인 기도의 권세를 누리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예쑤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며 그 거룩하신 하나님의 존전에 섭니다. 부끄러운 죄와 연약한 결단이 나의 삶을 덮고 있지만 통회하는 심령으로 그 앞에 서서 은혜를 구합니다. 부끄럽지 않은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나의 삶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명하는 삶이 되게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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