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찾아서...(사사기 18장)

2015.10.06 11:35

lfkpc 조회 수:613

사사기 18:1-20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고린도전서 13장 12절)

지금 내가 알고 있고 또 알아가고 있는 하나님은 정말 극히 부분적이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분을 하나님 나라에서 뵈올 때 비로소 내가 알고 있던 하나님의 지식이 얼마나 작았나를 더 확실히 깨닫게 되겠지요. 오늘 사사기를 묵상하면서 하나님을 찾아가는 인간의 모습이 하나님의 뜻이나 의도와는 다른 길로만 자꾸 향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 없는 삶이 인간에게는 도저히 가능하지 않은 삶이기에 하나님을 찾고 구하지만 선택하고 찾아가는 길은 하나님과 더 멀어지고 맙니다. 

'미가의 집'은 하나님을 찾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찾아가는 길의 시작을 어디로부터 시작하느냐에 따라 하나님을 온전히 찾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로 갈리게 됩니다. 미가가 그러했듯이 자기가 가진 재산이나 삶을 보호하고 이 땅의 삶을 위한 그 무엇으로 하나님을 찾으면 절대로 하나님을 만나지 못합니다.


나, 이 세상, 내가 가진 것으로부터 시작 될 수 없는 분이 하나님이 입니다.
하나님이 먼저 시작이 되어야하는 것입니다.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 그분이 왜 나를 만드셨는지...

이 삶을 통해 원하시는 것이 무어인지....가 되어야 하나님을 온전히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즉 모든 것의 시작과 이유와 목적이 하나님께로 부터 시작되어야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알지 못하고 부분적으로 알고 있는자들의 모습을 오늘 말씀을 통해 배웁니다.
오늘 사사기에서 말하는 '염려 없이 거주하며 시돈 사람이 사는 것처럼 평온하며 안전하니 그 땅에는 부족한 것이 없으며 부를 누리며 시돈 사람들과 거리가 멀고 어떤 사람과도 상종하지 아니함이라'(7절)
 

단 사람이 거주할 땅을 찾아 다니다가 '라이스'라는 땅을 찾게 됩니다.
 

그 땅은 그야말로 사람들과 고립되어 그 어떤 싸움도 없고, 염려와 걱정이 없이 부를 누릴 수 있는 안전한 땅입니다. 그 상태를 유지시켜주시는 분이 하나님이라고 믿고 라이스땅에 살고자 그분의 능력을 가져오고 싶어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지식과 생각, 이성이라는 한계 속에 갖혀있을 수 없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만든 안전한 공간과 삶의 방식 속으로 그분의 능력과 힘만을 끌어다 쓸 수 없습니다. 왜냐면 하나님이 이 삶과 시간, 공간의 모든 것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누구이신지를 온전하게 알면 내가 거하는 곳이 사막이든 혹은 적의 공격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곳이든
안전과 평화가 보장되지 않는 가난한 곳이라 할지라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 모든 것의 주인이 되시며 언제든 그분의 주권으로 역사하셔서 하나님의 뜻대로 만들어가실 수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내 것을 지키려고 하지 않아도 하나님 한 분 만을 아는 지식으로 충분한 삶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오늘 나의 삶의 시작도 내 안에 있는 어떤 감정이나 생각 혹은 내가 가진 그 무엇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부터 시작되기 원합니다.


나는 혹은 내 삶은 안전하지 않고 혹은 불안과 고난이 있다할지라도 만물의 창조자, 온 세상의 통치자, 완전하신 사랑 그 자체이신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그곳이 바로 '라이스' 땅이길 소원합니다.


하나님을 부분적이 아닌 온전하게 알면 알수록 하나님과 온전한 연합으로 이루어진 가장 평화롭고 안전하며 부족함이 없는 상태가 됨을 나는 믿고 소망합니다. 오늘도 그렇게 하나님을 찾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