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 실패를 통해서

2014.09.12 09:26

lfkpc 조회 수:286

말씀 : 창세기 12장 10절~20절


12:10 그 땅에 기근이 들었으므로 아브람이 애굽에 거류하려고 그리로 내려갔으니 이는 그 땅에 기근이 심하였음이라  



이민자의 상황(마음)을 이토록 잘 표현하고 있는 곳이 있을까?
아브람은 하나님이 지시한 땅 가나안에서 예배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비록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본토 친척 아버지의 집을 떠나는 믿음은 있었지만
아직 그의 인생 가운데 닥치는 환란이나 어려움을 의연히 대처할 믿음은 부족한것 같습니다.

아니 어쩌면 이와같은 정도의 어려움을 이길 믿음이 참으로 쉽지 않은지도 모릅니다.
나그네로 사는 이국의 땅에서 기근이 들자 그의 상황은 참으로 어려워지고 말았습니다.
같은 친족들에게도 부족한 식량을 나그네인 아브람에게 줄것이 만무하기 때문입니다.

아브람은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에 옮깁니다.
아직은 먹을 것이 풍부한 땅 이집트로 옮겨가기로 말입니다.
어짜피 그곳이나 가나안 땅이나 이방의 나그네로 살기는 매 한가지였으니 어려울 것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 모든 일에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지 않습니다.

그 덕분에 자기의 아내를 잃고 자신도 죽임을 당하지 않기 위해
아내를 누이라 속이고 바로에게 아내를 빼앗기는 수치를 당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아브람을 내버려 두시지 않으셨습니다.
비록 실패하고 낙담한 지경에 있는 아브람이지만
하나님은 그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셔서 그의 아내 사래를 지키시고\아브람을 애굽에서 평안히 나오게 하십니다.
결코 아브람이 잘해서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아브람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면서 그 실패의 자리로 나아간 것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이 자신의 삶 전체를 통해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알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를 통해 약속하신 것을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지키실 것을 믿는 훈련을 하게 하셨고
하나님께 의지하고 그를 향하여 기도하며 물어 살아가는 훈련을 하게 하십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도 같을 것입니다.

기도하고 의지하기를 원하시고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그 도우심을 구하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비록 실패의 자리에 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그 자리에서 훈련시켜
하나님의 자녀의 자리로 인도해 가실 것을 믿습니다.

이제 오늘 나의 무릎을 꿇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자 합니다.
나의 도움이신 하나님 앞에 나의 문제와 길을 내려 놓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