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의 마지막 환상(다니엘 10:1~9)

2022.01.10 15:48

lfkpc 조회 수:121

10:1 바사 왕 고레스 제삼년에 한 일이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에게 나타났는데 그 일이 참되니 곧 큰 전쟁에 관한 것이라 다니엘이 그 일을 분명히 알았고 그 환상을 깨달으니라
10:2 그 때에 나 다니엘이 세 이레 동안을 슬퍼하며
10:3 세 이레가 차기까지 좋은 떡을 먹지 아니하며 고기와 포도주를 입에 대지 아니하며 또 기름을 바르지 아니하니라
10:4 첫째 달 이십사일에 내가 힛데겔이라 하는 큰 강 가에 있었는데
10:5 그 때에 내가 눈을 들어 바라본즉 한 사람이 세마포 옷을 입었고 허리에는 우바스 순금 띠를 띠었더라
10:6 또 그의 몸은 황옥 같고 그의 얼굴은 번갯빛 같고 그의 눈은 횃불 같고 그의 팔과 발은 빛난 놋과 같고 그의 말소리는 무리의 소리와 같더라
10:7 이 환상을 나 다니엘이 홀로 보았고 나와 함께 한 사람들은 이 환상은 보지 못하였어도 그들이 크게 떨며 도망하여 숨었느니라
10:8 그러므로 나만 홀로 있어서 이 큰 환상을 볼 때에 내 몸에 힘이 빠졌고 나의 아름다운 빛이 변하여 썩은 듯하였고 나의 힘이 다 없어졌으나
10:9 내가 그의 음성을 들었는데 그의 음성을 들을 때에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깊이 잠들었느니라

다니엘 10:1~9

고레스가 바벨론을 점령하고 장인이자 외삼촌인 다리오에게서 왕권을 물려받습니다. 그가 전권을 가지고 다스린 원년에 칙령을 내려 이스라엘을 본토로 돌아가도록 했습니다. 다니엘은 노령이었기에 아마도 함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지 않고 바벨론에 남아 있었던 것 같고 1:21에서 보여준 것처럼 이제는 관직에서 물러나 지방에 머물렀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에게 임한 환상에 대해 기록하면서 그 환상이 임한 장소와 시간을 정확히 기록합니다. 힛데겔 강가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에 환상을 봅니다. 그 시기는 첫째 달 이십사일이라 쓰고 있으니 유월절이 끝나고 계속되는 절기 기간 중이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날짜와 장소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환상이 결코 자기가 지어내거나 생각 속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 역사 가운데서 직접 임하고 주어진 것임을 드러내는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결코 허구이거나 상징으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분명히 일어나고 이루어 질 것입니다.

그가 본 환상은 10장부터 마지막까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 내용은 큰 전쟁에 관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전쟁으로 표현된 말은 전쟁과 그로 인한 환란으로 이해할 수 있는 말이어서 앞서 이미 보여주신 환상을 이어 이스라엘의 당할 환란 궁극적으로 세상의 마지막에 있을 교회의 환란을 함께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상징과 표현들이 있지만 하나님은 이 환상을 통해 지금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평화를 누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스라엘이 여전히 고난과 실패 가운데 있음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이 환상을 보고 크게 두려워하며 슬퍼합니다. 동족이 회복되어 기뻐하며 그 평안을 위해 기도했던 다니엘이 그들이 당할 환란에 대한 환상을 보고는 금식하며 슬퍼하고 기도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사자를 보내십니다. 말씀을 전하는 천사이거나 혹 용모를 표현하는 방식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현현으로 이해 할 수 있는 인자의 모습인 분이 오셔서 그를 위로하시고 그 환상을 설명해 주십니다.

다니엘이 그 환상을 대하고 말씀을 전하는 신적 영광을 뵐 때에 보인 두려움과 슬픔은 하나님의 계시 앞에선 우리의 연약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드러내 줍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두려움으로만 우리에게 임하시지 않으시고 오히려 우리를 격려하시고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시노라 말씀하십니다. 아무리 세상은 실패를 향해 치달아가고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했다 할지라도 우리 교회가 할 일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기도의 자리에 서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