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 그 때에 왕의 근위대장 아리옥이 바벨론 지혜자들을 죽이러 나가매 다니엘이 명철하고 슬기로운 말로
2:15 왕의 근위대장 아리옥에게 물어 이르되 왕의 명령이 어찌 그리 급하냐 하니 아리옥이 그 일을 다니엘에게 알리매
2:16 다니엘이 들어가서 왕께 구하기를 시간을 주시면 왕에게 그 해석을 알려 드리리이다 하니라
2:17 이에 다니엘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그 친구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에게 그 일을 알리고
2:18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이 은밀한 일에 대하여 불쌍히 여기사 다니엘과 친구들이 바벨론의 다른 지혜자들과 함께 죽임을 당하지 않게 하시기를 그들로 하여금 구하게 하니라
2:19 이에 이 은밀한 것이 밤에 환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나 보이매 다니엘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찬송하니라
2:20 다니엘이 말하여 이르되 영원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할 것은 지혜와 능력이 그에게 있음이로다
2:21 그는 때와 계절을 바꾸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며 지혜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총명한 자에게 지식을 주시는도다
2:22 그는 깊고 은밀한 일을 나타내시고 어두운 데에 있는 것을 아시며 또 빛이 그와 함께 있도다
2:23 나의 조상들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이제 내게 지혜와 능력을 주시고 우리가 주께 구한 것을 내게 알게 하셨사오니 내가 주께 감사하고 주를 찬양하나이다 곧 주께서 왕의 그 일을 내게 보이셨나이다 하니라
2:24 이에 다니엘은 왕이 바벨론 지혜자들을 죽이라 명령한 아리옥에게로 가서 그에게 이같이 이르되 바벨론 지혜자들을 죽이지 말고 나를 왕의 앞으로 인도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 해석을 왕께 알려 드리리라 하니

다니엘서 2:14~24

다니엘이 바벨론에 잡혀간지 삼년이 지났고 그와 세친구들은 왕 앞에 서서 그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느브갓네살의 꿈을 통해 열방에 대한 일을 보이셨고 그는 이 일로 인해 번민하게 됩니다. 온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이방의 왕인 그에게 나타나셔서 역사 가운데 일어날 일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은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주권 가운데 일어나고 있는 것임을 우리로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느부갓네살은 꿈을 꾸었으나 그 내용을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해 번민하면서 갈대아에 있는 모든 지혜자들을 부릅니다. 그들 중에는 점성술을 하는 이들이나 점쟁이, 그들 나름의 종교적 지도자들을 포함한 사람들까지 모두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자신의 꿈과 그 해석을 말하라고 요구합니다. 아마도 꿈의 내용을 알려주었다면 그들이 나름의 말들을 만들어서라도 그럴듯하게 해석할 수 있었을 터이지만 내용과 해석을 모두 말하라는 명령은 당혹스러운 것이었습니다. 너무도 당연하게 이 꿈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이기에 그들의 어떤 지혜나 속임수로 알수도 깨달을 수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왕은 이 일로 모든 지혜자들을 죽이라 명령하게 되고 덕분에 다니엘과 세 친구들으로 죽음을 면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다니엘이 이 일을 대하고 지혜로운 말로 근위대장을 설득해서 왕에게 시간을 달라 부탁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이 꿈을 해석해 알려 드리겠다 말합니다. 다니엘은 이 이르을 해결하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지혜를 통해서 할 수 밖에 없음을 알았습니다.

왕에게 시간을 얻은 후에 그는 먼저 자기의 세 친구들에게 기도를 부탁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되 스스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친구들의 도움을 요청하는 현명한 신앙인의 자세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신실한 다니엘에게 나타나셔서 그 꿈에 대해 깨닫고 해석할 수 있도록 해 주십니다. 당시에 이와 같이 꿈을 해석하는 것은 정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되었던 시절이어서 하나님은 이와 같은 방식으로 다니엘을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온 세상의 지혜와 능력의 주인이시며 세상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떠나 멸망한 이스라엘 중에서 그래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음으로 붙드는 사람이었고 점점 더 하나님의 손 안에서 지혜롭게 자라고 하나님을 아는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나님을 알아가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갑니다. 연약하지만 그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라가고 그 백성으로 세워지는 것입니다. 기대하기는 우리도 다니엘과 같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라가며 세워지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