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들으라 부한 자들아 너희에게 임할 고생으로 말미암아 울고 통곡하라
5:2 너희 재물은 썩었고 너희 옷은 좀먹었으며
5:3 너희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니 이 녹이 너희에게 증거가 되며 불 같이 너희 살을 먹으리라 너희가 말세에 재물을 쌓았도다
5:4 보라 너희 밭에서 추수한 품꾼에게 주지 아니한 삯이 소리 지르며 그 추수한 자의 우는 소리가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느니라
5:5 너희가 땅에서 사치하고 방종하여 살륙의 날에 너희 마음을 살찌게 하였도다
5:6 너희는 의인을 정죄하고 죽였으나 그는 너희에게 대항하지 아니하였느니라
5:7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5:8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5:9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주가 문 밖에 서 계시니라
5:10 형제들아 주의 이름으로 말한 선지자들을 고난과 오래 참음의 본으로 삼으라
5:11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야고보서 5:1~11

5장을 시작하면서 야고보는 "들으라!"는 말로 주의를 환기 시킵니다. 그리고 이 땅의 부자들을 향해 경고합니다. 아마도 이 부자들은 믿지 않는 이들을 가리키기 보다는 교회 안에 있는 부자들을 향한 권면으로 보는 것이 합당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 부자들을 향한 경고와 더불어서 7절에서 시작하는 가난한(?) 형제들을 향한 권면이 주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는 부자도 있을 수 있고 가난하고 어려움에 빠진 이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각자의 형편과 상황을 따라 맡기신 일들이 있고 그 안에서 우리는 믿음으로 삶을 살아감으로 하나님의 살아있음을 증거하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부르신 그 자리에서 각자의 상황에 따라 겸손하게 나의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부자는 자기의 있는 것을 인해 방탕하지 않기를 힘써야 합니다. 돈은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탐욕을 불러 옵니다. 그러다가 보면 약한 이들을 돌아보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것을 착복함으로 악을 행하는 자리에서도 그 죄를 느끼지 못하게 되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물질은 삶의 목적이 아니라 우리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내게 주신 것으로 다른 이들을 돕고 하나님의 일에 힘쓰는 것이 마땅합니다. 특별히 야고보는 말세에 재물을 쌓았다고 표현함으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간이 심판을 바라보며 사는 준비하는 삶임을 가르칩니다.

반대로 가난하거나 어려움에 빠진 성도들에게는 사랑스러운 어투로 형제들이라 부르면서 그들에게 인내를 부탁합니다. 사실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깊이 요구되는 것이 인내이지만 또 가장 어려운 순종의 자리가 인내의 자리임을 고백합니다. 누구라도 바로 하나님의 응답이 주어지고 내가 가진 것들을 통해 큰 일을 감당하기를 원하지 오래참음으로 열매를 맺고 준비하고 견디는 것을 기뻐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오래참음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준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가르칩니다. 선지자들과 욥의 예를 통해서 그들이 당장 눈 앞에 일어나는 결과를 보지 못하더라도 믿음을 지키고 하나님의 맡기신 일들을 감당한 것을 이야기합니다.

때로 우리는 아직 내가 결과를 보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내 믿음을 지키며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일들을 순종 할 때가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맡기신 믿음의 고백이자 삶이기도 합니다. 쉽지 않지만 우리가 이 자리에서 하나님의 심판의 날을 기다리며 내 믿음을 지키고 하나님의 맡기신 삶을 잘 살아가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