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형제들아 서로 비방하지 말라 형제를 비방하는 자나 형제를 판단하는 자는 곧 율법을 비방하고 율법을 판단하는 것이라 네가 만일 율법을 판단하면 율법의 준행자가 아니요 재판관이로다
4:12 입법자와 재판관은 오직 한 분이시니 능히 구원하기도 하시며 멸하기도 하시느니라 너는 누구이기에 이웃을 판단하느냐
4:13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4:14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4:15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4:16 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4:17 그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

야고보서 4:11~17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죄인인 줄 알고 스스로를 겸손하게 낮추어 애통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기쁨으로 채우실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의 형제들을 향해서도 서로를 사랑함으로 용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스스로에게 관대하고 남에게는 비판적인 존재이기에 서로를 향해 비방하고 판단하게 되기가 십상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와 같은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형제를 비방하고 판단한다는 것은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명령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며 이를 가지고 서로를 재판하는 자리에 서는 것과 같다고 야고보는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아니며 인생의 심판자일 수 없습니다. 하나님만이 우리를 판단하시고 심판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 연약한 지체인 줄 알고 서로를 용납하며 사랑하기에 힘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할 수 있다면 우리의 구원자이신 하나님께 간구함으로 서로를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또 우리는 서로를 판단하지 말 것과 더불어 스스로의 삶을 대할 때에도 지나친 확신과 자랑을 금할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내가 스스로 만들고 유지할 수 없는 생명이라는 것을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그저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그 하루를 살며 우리의 인생을 하나님의 뜻 가운데 살아가는 존재일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다리시고 허용해주셨다고 우리가 스스로의 삶을 다 좌우 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겸손하게 나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선물해 주신 시간을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살기 위해 애쓰며 그 시간 안에서 서로 사랑함으로 의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면 좋을 것입니다. 지나치게 스스로를 자신해서 내가 무엇인가를 이루어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계획하는 것은 어쩌면 어리석은 일일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이루는 것은 하나님이 허락하실 때에 가능합니다. 물론 우리가 함께 노력하고 수고하여 그 길을 걷는 열심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일하지만 열매 맺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신 줄을 인정하는 지혜가 잇기를 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야고보는 우리가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않는 것이 죄라는 강력한 권면을 합니다. 우리가 죄를 범하지 않기 위해 애쓰는 것 만큼이나 선을 행하기를 힘써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시고 은혜와 은사를 부어 하나님의 일꾼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받은 시간 안에서 선을 행하고 의의 열매를 맺기를 소망합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아름다운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