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조심하자(야고보서 3:1~12)

2021.11.26 09:16

lfkpc 조회 수:62

3:1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
3:2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3:3 우리가 말들의 입에 재갈 물리는 것은 우리에게 순종하게 하려고 그 온 몸을 제어하는 것이라
3:4 또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가는 것들을 지극히 작은 키로써 사공의 뜻대로 운행하나니
3:5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3:6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
3:7 여러 종류의 짐승과 새와 벌레와 바다의 생물은 다 사람이 길들일 수 있고 길들여 왔거니와
3:8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3:9 이것으로 우리가 주 아버지를 찬송하고 또 이것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하나니
3:10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나오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3:11 샘이 한 구멍으로 어찌 단 물과 쓴 물을 내겠느냐
3:12 내 형제들아 어찌 무화과나무가 감람 열매를, 포도나무가 무화과를 맺겠느냐 이와 같이 짠 물이 단 물을 내지 못하느니라

야고보서 3:1~12

믿음으로 사는 삶은 말이 아니라 행함으로 증거되는 삶이며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이웃을 사랑하라는 명령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야고보는 그렇게 믿음으로 사는 삶을 권면하면서 이번에는 말에 대한 실수를 경고합니다. 인간의 삶에서 가장 실수가 많은 것이 말이며 그 파괴력 또한 크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서로 사랑하라는 명령을 따라 교회 공동체로 모이는 성도들의 삶은 작은 말의 실수 하나가 공동체를 깨는 실패까지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야고보는 자신을 포함하여 선생이 된 무리들을 향해 경계하며 권면합니다. 말을 많이하고 가르치는 자들 일수록 말을 실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르친 만큼의 무게로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것이기 때문입니다. 말하는 것은 쉬운 일이며 서로 가르치는 것에 관심이 있으나 그 말은 곧 다시 나에게로 돌아와 나의 삶을 판단하고 심판하게 될 것입니다.

이어 말의 치명적이고 무서운 힘을 경고합니다. 힘 있는 것들을 제어하는 작은 재갈이나 배의 키와 같이 인간의 삶을 제어하는 것이 말이라는 것입니다. 말 한마디가 우리 인생을 좌우하기도 하고 넘어뜨리기도 합니다. 문제는 그런 말을 어느 누구도 능히 길들이고 잘 제어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의도하지 않는 순간에도 우리는 실수 할 수 있습니다. 나의 본심과 다르게도 우리의 혀는 실패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폐해는 심각합니다. 다시 주워 담지도 되돌릴 수도 없는 것이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더디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특별히 우리는 구원 받은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우리의 구원자 되시고 천지의 주제이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입술은 그 찬양의 열매를 맺기를 기뻐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같은 입술로 형제를 저주하고 그들을 비난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금방 찬양하다가 또 다시 말을 바꾸어 저주의 말을 내 뱉는 것은 참으로 이상합니다. 문제는 우리에게 그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 말에 실수가 많은 사람인 것을 인지하고 조심할 것입니다, 아울러 다른 이들의 실수를 대할 때에도 조금은 마음을 침착하고 겸손하게 가지고 그들의 말의 실수를 용납하고 용서 해야 할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은 참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일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참아주시듯 그렇게 긍휼을 가지고 인내하지 않으면 우리는 바로 속이 상하고 분이 우리의 삶을 파괴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로 내게 주어지는 상황을 잘 이겨 낼 수 있기를 원합니다. 아울러 우리가 그 죄와 악의 시작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