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이에 예수께서 여러 가지를 비유로 가르치시니 그 가르치시는 중에 그들에게 이르시되
4:3 들으라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4:4 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고
4:5 더러는 흙이 얕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4:6 해가 돋은 후에 타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4:7 더러는 가시떨기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 기운을 막으므로 결실하지 못하였고
4:8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자라 무성하여 결실하였으니 삼십 배나 육십 배나 백 배가 되었느니라 하시고

마가복음 4:1~8

예수님은 종종 비유를 통해서 복음을 전하시고 가르치셨습니다. 비유라는 것은 어떤 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이해할 수 있도록 전하시는 방법이자 다른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비밀을 감추시는 방법으로도 사용하셨음을 봅니다. 깨달을 수 있는 은혜를 받은 자들에게는 천국의 복음이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에게는 전혀 이해 할 수 없거나 오해할만한 것으로 들릴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뒤 이어 제자들과 있을 때에 비유로 말씀하신 이유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4:11 이르시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너희에게는 주었으나 외인에게는 모든 것을 비유로 하나니  
4:12 이는 그들로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여 돌이켜 죄 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하시고

그렇습니다. 복음은 모든 이들에게 들려지지만 그 비밀을 모두 깨달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말씀을 자기의 생각으로 오해하고 자기만의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말슴은 가리워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나 죄 가운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말씀은 가리워진 은혜일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은 그런 우리들에게 비유를 깨달아 아는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말씀을 듣고 우리 안에서 악한 마음이 그 말씀을 듣지 못하게 하는 이들도 있고 마음 안의 걱정이나 우리 내적인 문제가 말씀을 온전히 깨닫고 순종하지 못하게 하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말씀에 순종하려는 마음은 있지만 세상의 외적인 도전과 고난이 결국 순종으로부터 우리를 멀어지게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말씀은 듣는 모든 이들에게 복이 되지 않습니다. 듣고 믿음으로 받아 순종하는 이들에게만 복이 되는 것입니다.

듣고 순종하는 이들은 마치 좋은 땅에 뿌려진 씨와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이 믿음 위에서 순종이라는 싹을 틔우고 결국 하나님의 나라, 그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교회가 되었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들을 수 있는 귀를 주셨고 깨달을 수 있는 성령의 조명을 허락하셨습니다. 이제 순종함으로 열매 맺는 자리에 서기를 원합니다. 순종은 믿음이 있어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며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그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성도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