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의 주인(마가복음 2:23~28)

2021.07.14 14:57

lfkpc 조회 수:29

2:23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새 그의 제자들이 길을 열며 이삭을 자르니
2:24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저들이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
2: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와 및 함께 한 자들이 먹을 것이 없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2:26 그가 아비아달 대제사장 때에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고 함께 한 자들에게도 주지 아니하였느냐
2:27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2:28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마가복음 2:23~28

제자들과 길을 가실 때에 배가고픈 제자들이 밀이삭을 잘라 비벼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은 안식일이었습니다. 율법을 철저하게 지키려는 바리새인들에게 이 일은 안식일을 범하는 죄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는 명령은 자기를 위하여 노동하는 것을 금하고 우리 삶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명령을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은 조금 더 확대해서 안식일에 해야 할 것과 하지 못할 일들을 구분하였습니다.

바리새인들의 지적에 예수님은 다른 견해를 말씀하십니다. 구약 다읫의 예를 통해서 안식일에라도 인간의 생명과 관련된 일을 금하지 않고 있음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식일은 사람들을 옥죄기 위한 날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안식을 주고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는 날임을 다시 가르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율법이 결코 인간을 속박짖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배워야합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이 그러했고 신약의 바리새인들도 그러했듯이 율법이 법이 되어 삶을 옥죄고 어렵게 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율법은 우리를 가르치는 교사이며 우리의 삶에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 은혜를 누리게 하는 도구임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결코 고약한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우리의 삶을 기쁨으로 채우시기를 원하시고 그 안에서 쉼을 누리며 평안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당신의 백성으로 부르시고 구원하신 이들에게 그 자리에 있기 위해 힘겨운 조건을 거시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누릴 평안을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식일에 일하지 않는 문제 역시 너무 자신의 육신을 위해 애쓰는 삶에 쉼을 허락하시고 그 삶을 책임지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기억하도록 하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애굽의노동과 고통에서 건져내신 후에 그들에게 안식일을 지킬 것을 명하신 것은 이제는 육신의 고통을 평안으로 덮으시는 하나님의 품에 있다는 사실을 수시로 확인하게 하심입니다. 만나를 먹이시고 그 길을 인도하시면서 우리가 사는 삶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여 평안을 누리도록 은혜를 베푸신 것입니다.

여전히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의 무게를 오해하기도합니다. 우리가 죄인이기에 죄의 소욕이 하나님의 말씀이 가르치시는 거룩하고 경건한 삶을 어려워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다고해서 하나님의 말슴에 순종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을 억지로 시키시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말씀에 순종함으로 평안을 누리도록 성령을 보내시고 은혜를 베푸시겠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내가 추구하고 생각하는 것이 죄의 소욕에서 나는 것이기에 때론 그 촛점이 엇나가기도 하겠지만 우리의 촛점을 하나님의 말슴에 맞추어 나가는 훈련을 하다가보면 하나님의 말슴 안에 사는 것이 가장 기쁘고 평안한 삶인 것을 깨달을 줄 믿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 아래 평안을 누리는 하루이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