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9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23:40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이르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23:41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23:42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
23: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23:39~43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으심을 죽으시고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면서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한편 죄수를 구원하십니다. 그가 예수님을 향해 마지막 부끄럽지만 간청하는 말을 들으시고 그의 중심을 보셔서 그를 낙원에서 함께 있으리라 선언하십니다. 십자가는 구원을 사모하는 심령으로 예수님께 나아가는 이들을 구별하지 않으시고 용서하시며 구원하시는 은혜입니다.

복음서중 누가복음만 오늘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아마도 이방인들에게 전하는 복음이었기에 하나님의 구원에는 차별이 없으며 놀라운 긍휼로 임하시는 것을 드러내 보이시는 이야기였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구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자격이나 실력을 보시는 것이 아닙니다. 유대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을 받았고 선택되었다는 사실에 자부심의 고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반면 그 자부심은 그들의 눈을 가리고 그리스도를 바라보지 못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구원 받을 수 있는 자격에 대해 생각하게 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지키면 하나님의 백성으로 복을 받고 은혤르 입을 것이지만 그들은 그 계명의 조문만 알고 그 안에 명령하신 뜻과 삶의 자세는 알지 못했습니다. 유일하신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그 앞에선 우리들의 죄인됨을 알았다면 구원을 얻기 위해 나의 죄를 참회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나아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았을 것인데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동안 그들의 잘못된 생각을 깨시고 천국의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받아 그의 백성이 되는 길을 가르치셨습니다. 그 길의 시작은 바로 예수님의 죽으심이며 십자가의 대속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하여 희생제물이 되셔야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을 입은 사람들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대속의 십자가를 믿음으로 바라 보며 붙잡을 때에 하나님의 긍휼 가운데 설 수 있습니다.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에게 속한 것이지만 그 구원을 이루며 나아가는 일에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시고 참여시키셨습니다.

한편 강도가 예수님을 향하여 간절히 부탁하는 단 한마디의 고백을 들으시고 그를 긍휼히 여기신 것은 우리에게 주시는 소망이요 은혜입니다. 우리도 그와 같은 처지의 죄인이며 하나님을 향하여 무엇으로도 나아 갈 수 없지만 다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바라보고 염치없이 그 십자가를 통해 우리를 구원해 주시기를 간구함으로 하나님께 나아 갈 수 있습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없나니 오직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만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 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죽음 후에만 가는 곳이 아닙니다. 낙원에 있으리라는 선언은 죄인되 우리가 예수님을 의지하여 그리스도인 되는 그 순간부터 우리 가운데 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삶의 주인이 되는 것이 바로 낙원의 삶입니다. 내가 나의 생명을 책임지지 않고 나의 삶을 주도하지 않으며 거룩하신 하나님이 나의 삶의 이유가 되시며 주권자가 되실 때에 우리가 있는 곳이 어디이든지 그곳은 낙원이 될 것입니다. 이 사실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하루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