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으시는 하나님(누가복음 18:1~8)

2021.02.24 12:55

lfkpc 조회 수:23

18:1 예수께서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여
18:2 이르시되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장이 있는데
18:3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어 자주 그에게 가서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 하되
18:4 그가 얼마 동안 듣지 아니하다가 후에 속으로 생각하되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나
18:5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하였느니라
18:6 주께서 또 이르시되 불의한 재판장이 말한 것을 들으라
18:7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18: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예수님은 기도하며 낙심하지 말것을 가르치십니다. 기도는 우리의 주권자이시며 구원자이신 하나님 아버지께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내가 누구에게 이 기도를 하고 있는지를 알고 그 대상이신 하나님 아버지를 향한 믿음이 전제됩니다.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고 드리는 기도는 흔들리기 쉬운 배와 같다고 야고보 사도는 말합니다.


예수님은 기도할 때에 낙심할 수 있다는 것도 가르치십니다. 우리가 경험하듯이 내 생각과 기대는 하나님의 응답과 항상 일치하지 않기도 합니다. 우리는 속히 내가 기대하는 대로 응답이 되기를 원하지만 하나님의 선하신 뜻은 때로는 오래 참으심이기도 하거니와 다른 길로 인도하시는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도하지만 낙심하지는 말아야합니다. 내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 나를 향해 신실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나를 위해 가장 소중한 것도 아끼지 않으시는 분이시기에 우리가 잘 알지 못한다하더라도 내 기도를 들으시고 외면하지 않으신다는 것은 너무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예로 드신 비유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어떤 재판장이 있고 그에게 호소하는 한 과부가 있습니다. 이 재판장은 하나님을 무시하고 불의한 재판장이어서 이 과부의 호소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과부와 같이 아무데도 의지할 것이 없는 여인이 매일 와서 간청하는 간청을 듣고는 그의 간절함 때문에라도 그의 청을 들어 주는 것처럼 낙심하지 않고 드리는 기도는 가장 좋으신 하나님께 응답되는 기도가 될 것이라는 가르침이십니다. 불의한 재판장으로 비교하신 것은 그처럼 악한 사람에 비하여 가장 좋으신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는 것임을 잊지 말라는 것이고 그 좋으신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다는 사실입니다.

문제는 그 자르침의 마지막에 하신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신 말씀입니다. 아무리 예수님이 이처럼 가르치신다 할지라도 우리의 악함과 연약함은 하나님을 믿음으로 붙잡고 그 앞에 나아가는 신실함을 잊기가 쉽습니다. 내가 바라고 욕망하는대로 이루어지지 아니하면 내 생각을 이룰 다른 것을 찾아가는 존재가 우리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지만 내가 무엇인가 해결할 것을 찾고 그 길을 향해 가려고합니다. 기도하는 문제의 해결 역시 내 마음대로 하고 싶어하기에 하나님을 기다리며 그 인도하심을 따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오늘 나의 길을 인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시는 응답을 따라 살아가는 힘도 허락하시기를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