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0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17:21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17:22 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때가 이르리니 너희가 인자의 날 하루를 보고자 하되 보지 못하리라
17:23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저기 있다 보라 여기 있다 하리라 그러나 너희는 가지도 말고 따르지도 말라
17:24 번개가 하늘 아래 이쪽에서 번쩍이어 하늘 아래 저쪽까지 비침같이 인자도 자기 날에 그러하리라
17:25 그러나 그가 먼저 많은 고난을 받으며 이 세대에게 버린 바 되어야 할지니라
17:26 노아의 때에 된 것과 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리라

예수님이 오셨을 때에 가장 많은 질문은 바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을 통해서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능력으로 임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 그 하나님의 나라가 이스라엘 가운데 완성되어 나라가 회복되고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복을 누리기를 바랐습니다. 언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예수님의 대답은 언제가 아니라 이미 너희 안에 있다고 말씀합니다. 다른 본문에서도 복음이 전파되고 병든자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고침을 받는 다면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미" 임했습니다. 죄의 사슬을 꺾으시고 우리를 다스리는 악한 영의 세력을 이기시면서 이미 우리를 하나님의 나라 백성으로 부르셨습니다. 사람들이 기대하는 겉으로 드러나는 나라는 우리의 욕망이 기대하는 나라인지 모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는 그렇게 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임하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우리 안에 임한다는 것은 첫번째는 육체적이고 가시적인 나라가 아니라 영적이고 내제된 나라로 임하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예수의 보혈로 죄사함을 입은 영혼 가운데 임하는 평안과 감사가 바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구원으로 임하는 샬롬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두번째는 그 나라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그때에 이미 하나님의 나라는 임했고 확장되어갑니다. 온 세상 모든 민족 가운데 구원의 복음이 전해지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는 자라갑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임했지만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습니다. "인자의 날"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재림의 날이고 바로 그 때에 하나님의 나라는 완성될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 시작하신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의 고백과 삶을 통해 확장되지만 결국 예수님이 다시 오셔서 세상을 심판하심으로 완성될 것입니다. 그 때에는 모든 성도들이 함께 하나님이 거하시는 그곳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며 기쁨과 감사로 살아가는 새로운 삶을 살아 갈 것입니다. 여전히 이 땅에 발을 디디고 살아가면서 하늘을 소망하는 우리에게 그 날이 기쁨 가운데 기다려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