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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Tomas Sjödin목사님이 쓰신 책 <세상에는 꼭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 많다>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지게 되는 욕망중에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 많다고 이야기합니다. 세상은 우리들에게 가본적이 없는 황홀한 경치를 보여주고 해야 할 일들의 목록을 이야기합니다. 요즘 우리 주변에는 그런 책이나 영상 프로그램들이 넘쳐납니다.

 

교통이 발달하고 인터넷이 활발해지면서 전에는 전혀 가거나 볼 수 없었던 것들이 여러 매체를 통해 보여지고 들려집니다. 덕분에 나도 그곳에 가고 싶다거나 나도 그런것을 경험해 보고 싶은 욕망들이 우리속에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버킷리스트라거나 죽기전에 보아야할 곳과 같은 것들이 공공연하게 이야기 되기도 합니다.

 

덕분에 우리는 내가 가보지 못한 곳에대한 아쉬움과 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박탈감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결코 그 모든것들이 우리가 꼭하지 않아도 되는 일들이라는 사실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남들이 했고 보았기 때문에 나도 그런것을 하고 싶다는 욕망이 필요나 의미를 뒤로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맛집들이 있습니다. 요즘은 유투버들이 많이 있어서 어디 맛있는 음식점들이 있다고하면 그곳을 찾아가서 길을 길게 서서라도 맛을 보아야하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덕분에 더 많은 사람들이 그 가게를 찾고 사람들이 많아서 생기는 잡음들도 들리는 모양입니다.

 

꼭 가보지 않아도 되고 맛보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지만 남들은 했는데 나는 해 보지 못한 것이 이유가 되어 너도 나도 같은 것을 먹고 같은 곳을 찾게 되는 현상들이 일어납니다. 아마도 그런 일들 역시 소소한 기쁨과 즐거움이 되고 삶을 살아가는 행복의 요소들이 될 터이지만 그것을 해보지 않고 먹어보지 않았다고 해도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들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꼭해보지 않아도 되는 수많은 일들이 있지만 그것을 무시하고 살아가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으로 우리가 무엇에 관심을 두고 어떤 일에 목적을 두고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참 중요합니다.

 

한때 미니멀리즘이라고 가진것들을 줄여서 간소하게 살아가는 것에 대한 것들이 유행을 한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삶에는 그렇게 많은 것들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스운것은 간소한 삶을 살기위해 현재 가진것들을 다 치우고 작은 것으로 새로 사느라고 오히려 소비가 늘어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일들을 생각해보면 인간의 삶에는 꼭 필요하고 의미 있는 것들보다 타인의 시선이나 경험을 통해 느끼는 욕망이 꽤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은 이미 이런 것들로부터 벗어나서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다른 이들보다 의미있는 삶에 대한 욕구가 크리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 타인에게 선을 행하고 의미있게 사는 생활에 대한 고민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나의 가진 것들중에서 아주 작은 것을 일부 떼어서 다른 이들의 필요를 채우고 나의 시간중에서 일부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쓰려고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삶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금하거나 금욕적으로 사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닐테지만 내가 가진 시간과 물질중에서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생각하고 정리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앞서 말한 토마스 목사님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행복은 내가 필요한 것을 더 채우는데 있지 않고 내가 욕망하는것중 꼭 필요하지 않은 일부를 포기할 때 더욱 쉽게 얻어진다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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