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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목사님의 블로그에서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는 글을 읽습니다. 그 붉은 노을을 만드신 하나님의 솜씨가 놀랍고 또 그 노을 가운데서 이 땅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안타까운 눈물을 묵상하며 그 마음에 공감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했습니다.

 

이 세상의 많은 자연들을 만나고 보면서 드는 첫 감정은 항상 놀라움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에 대한 감탄과 감격입니다. 그리고 그 이면에 놓여있는 여러 생각들이 나를 잠잠히 풍경속에 서 있게합니다.

 

때로 나의 마음에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때라면 필경 묵상은 하나님의 은혜를 헤아려보고 그 놀라우신 능력과 은혜에 감사하는 곳으로 흘러갑니다. 나같은 죄인을 이토록 사랑하신 하나님의 은혜까지 묵상하다 보면 그 아름다운 자연이 예배당이 되기도하고 기도처가 되기도합니다.

 

간혹 어떤문제로 깊이 고민하고 기도하고 있을 때에는 자연에 비취는 하나님의 마음을 더 깊이 묵상하게됩니다. 나같이 작은 존재도 이렇게 근심하고 걱정하는데 하나님은 이 세상을 바라보시면서 참 안타까와 하시겠다는 곳에 이르면 한편 죄송함과 다른 한편의 부끄러움이 나를 겸손하게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건만 왜 우리는 아직도 그 사랑을 다 알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것인지 생각합니다.

 

자연뿐 아니라 어린 아이들의 노는 모습이나 동물들이 평안을 누리는 일상을 보노라면 세상의 참새 하나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권능과 사랑을 생각합니다. 그들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고 생각하면 참 감사와 기쁨이 일어납니다.

 

이렇듯 우리가 사는 세상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드러냅니다. 저마다 받은 하나님의 사랑을 뽐내고 자기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냄으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 자연을 보는 우리도 함께 하나님을 묵상하게됩니다. 

 

그런 하나님의 만드신 것들에 비하면 우리들이 만든 것들은 참으로 볼품이 없습니다. 온갖 재능과 지혜를 모아 만들어 놓았지만 얼마지 않아 흉물로 변해버린 것들이 있는가하면 만들기는 잘 하였으나 사용하는 이들에 의해 악하게 또는 함부로 사용되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안타까운 것은 우리들 인간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실 때에 가장 소중하고 아름답게 만드시고 그 안에 지혜와 사랑을 넣어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이 그 삶을 올바로 사용하지 못하여 때로는 죄악으로 가득한 존재가 되기도 하고 세상을 더럽히되 하나님이 만드신 어떤 것보다 더욱 이 세상을 오염시키기도합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이 만드신 그 아름다움을 회복할 수 있다면 그런 우리의 삶을 통해 세상은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자녀들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숭고한 사랑에서, 가족들을 위해 고난을 마다하지 않는 아버지들의 거친 손마디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봅니다.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이들의 수고를 바라보면서 그것이 숭고한 밥벌이가 되기도 하고 나아가 나의 인생을 만드신 분의 뜻에 따라 사는 삶이라 고백할 때 우리는 그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발견합니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겸손과 내가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없는 사랑이지만 남을 위해서 또 자녀들을 위해서 그리고 내가 알지 못하는 이들과 세상을 위해서 내어 놓을 때에 그 작은 수고가 이 세상을 하나님의 영광으로 채우는 첫 걸음이 됩니다.

 

우리들이 사는 이 땅에서 우리가 바라보는 찬란한 태양이나 아름다운 자연보다 사랑하는 성도들 안에 있는 사랑과 교제가 더욱 찬란하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아름다운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한 걸음 그 은혜를 사모하며 오늘도 예배의 자리에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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