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종선교사 편지

2011.06.30 10:14

선교부 조회 수:1979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함께하는 동지(同志)로서, 하나님의 일을 동역하는 지체임을 감사합니다. 오늘도 주님의 뜻 안에서 주님의 일을 이루시는 복된 삶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20103월에 사역지를 떠나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내의 건강을 돌아보고 치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육신의 치유는 물론이고, 영혼을 치유하시고 하나님의 복음 앞에 다시 서게 하셨습니다. 나를 구속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금 깊이 깨닫고, 그 구원의 십자가 앞에서 내가 전적인 죄인임을 발견하게 하셨습니다. 지금도 주님의 십자가의 완벽한 복음은 나를 죄에 대하여는 죽고, 하나님께 내하여는 산 자로 여기게 하십니다.

나를 죽이는 삶이 곧 주님이 사는 삶이기에, 날마다 나를 죽이는 십자가는 예수 생명으로 살아가는 값진 구원의 자리임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선교지를 왕래하며 지속하던 사역을 마무리하고 다시 이제 저와 가정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선교 현장으로 돌아갑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고, 사랑과 격려, 보이지 않은 훈계와 모범으로 이끌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 모든 것은 주님께서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N국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N국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주셨습니다. 아들 주심은 십자가의 죽음이셨고, 그 죽음은 영생을 주시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북한의 모든 백성들은 이 하나님의 사랑을 들어야만 합니다. 어느 누구도 이 복음을 들어야 하는 권리와 자유에서 제외될 수 없습니다.

 

 

331일 출국합니다.

아내(김민정 선교사)6개월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기 위해 한국에 다녀갑니다.

아들(주나라)은 일단 한국학교로 전학하여 9월 학기부터 새로운 학교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아들(주평안)은 유치원에서 한글을 먼저 습득하도록 하였습니다.

가족의 현지 체류 비자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일단은 3개월 여행 비자로 입국합니다. 유학생 비자가 가장 무난하지만, 장기적으로 비자를 유지하기에는 어렵습니다. 직업 비자나 사업 비자를 취득하는 것이 가장 용이합니다. 동역할 분들을 만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N국의 상황은 안개 속과 같습니다.

그럼에도 변함없으시고 신실하신 하나님만 바라보며 나아갑니다. 내부 식량 사정은 어렵고, 정치적으로는 불안하며, 악순환 되고 있는 자연재해에 대한 두려움 또한 N국을 어렵게 합니다. N국 내지에 전하는 복음은 마치 물위에 씨를 뿌리는 것과 같지만 울며 뿌리며 기쁨으로 수확할 날을 기대합니다. 국경사역은 새로운 젊은 지도자의 정권유지를 위한 강경한 단속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믿는 것은 복음은 생명입니다. 그래서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상상할 수 없는 극심한 상황임에도 생명을 담은 복음은 사라지지 않고 심기어지고 뿌리내려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이 복음 생명의 행진에 어떤 영의 세력도 가로막지 못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는 425일은 주님이 죽음의 저주를 끊고 새 생명을 주시는 부활주일입니다어느 때보다 주님의 십자가의 도와 부활 생명에 대한 신앙을 바로 세우는 귀한 사순절 기간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은 N국 사람에게만 필요하지 않습니다.

주님은 저와 여러분, 그리고 N국과 고국 모든 백성들에게 전부이십니다. 하나님은 N국을 사랑하십니다. 새로운 하나님의 회복을 위해 우리는 복음 앞에 서야 합니다. 그리고 그 복음이 나에게 전부가 되고 실재가 되어서 전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감격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종의 가정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복음이면 충분합니다.

복음이 선교사역의 전부입니다.

진리가 선교의 결론이 되어야 합니다.

성령에 매인 바 되어서 사역하며 사랑하게 하옵소서!

 

귀한 성도님들과 교회의 섬김과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런던제일장로교회와 가정에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이 늘 충만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계속해서 사역에 관한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하며 사랑합니다.

    

2011330

주성종, 김민정, 주나라, 주평안 선교사